설날에 쓰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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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진학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3,146회 작성일 2003-02-01 18:55본문
설날에 쓰는 편지
가을이 어제 같았는데
이제 또 오늘이 설날입니다.
한 일은 별로 없는데 나이만 한살
더 먹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올겨울엔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왔지만
어느 첼리스트가 보내준 선율 고운 음악처럼
남은 겨울은 그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렇게도 남편에게 절이 받고 싶어
먼저 간 그 사람에게 딸아이와 함께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봄날 양지바른 곳에 줄지어 집을 옮기는
개미들처럼 점점이 이어진 자동차의 귀향 행렬을 보며
나도 언제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을 가볼까
생각 합니다
가고 싶지만
또 혼자서 가야하는 고향길이 서러워
이번 설날에 못 뵈면 영영 뵙지 못할 지도 모를
한번 만이라도 더 보아야 할
어머님의 가슴에 못하나 박은 죄인이지만
그래도 곱게 늙어 주름지신 얼굴이 그립습니다
가을이 어제 같았는데
이제 또 오늘이 설날입니다.
한 일은 별로 없는데 나이만 한살
더 먹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올겨울엔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왔지만
어느 첼리스트가 보내준 선율 고운 음악처럼
남은 겨울은 그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렇게도 남편에게 절이 받고 싶어
먼저 간 그 사람에게 딸아이와 함께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봄날 양지바른 곳에 줄지어 집을 옮기는
개미들처럼 점점이 이어진 자동차의 귀향 행렬을 보며
나도 언제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을 가볼까
생각 합니다
가고 싶지만
또 혼자서 가야하는 고향길이 서러워
이번 설날에 못 뵈면 영영 뵙지 못할 지도 모를
한번 만이라도 더 보아야 할
어머님의 가슴에 못하나 박은 죄인이지만
그래도 곱게 늙어 주름지신 얼굴이 그립습니다
설날에 쓰는 편지 가을이 어제 같았는데 이제 또 오늘이 설날입니다. 한 일은 별로 없는데 나이만 한살 더 먹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올겨울엔 유난히도 춥고 눈도 많이 왔지만 어느 첼리스트가 보내준 선율 고운 음악처럼 남은 겨울은 그렇게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도 남편에게 절이 받고 싶어 먼저 간 그 사람에게 딸아이와 함께 다녀올까 생각합니다 봄날 양지바른 곳에 줄지어 집을 옮기는 개미들처럼 점점이 이어진 자동차의 귀향 행렬을 보며 나도 언제 사랑하는 사람과 고향을 가볼까 생각을 합니다 가고 싶지만 또 혼자서 가야하는 고향길이 서러워 이번 설날에 못 뵈면 영영 뵙지 못할 지도 모를 한번 만이라도 더 보아야 할 어머님의 가슴에 못하나 박은 죄인이지만 그래도 곱게 늙어 주름지신 얼굴이 그립습니다 |
댓글목록
여규용님의 댓글
여규용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쩐지 나도 고향으로 달려 가고픈 심정입니다.
그 따스한 품에 다시한번 안기어 사랑을 느끼고픈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