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빛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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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여규용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581회 작성일 2003-03-09 22:00본문
[ 연분홍 빛 진달래 ]
詩 : 여 명
분홍빛 진달래 꽃이
부끄러움에 살짝 얼굴을 붉히고
그 연하디 연한 속잎을
봄바람에 흐느끼듯이 떨고 있다.
보고파 그리워 한숨 지으면서도
아닌척 담담한 모습으로
봄햇살을 즐기고 있다.
멀리로 멈칫거리는 봄햇살 마져
너의 그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었는지.....
야트막한 언덕을 기어오르다가 멈춘다.
겨우 서너송이
마주보며 하얗게 웃는 모습이
어쩌면 그렇게 아름다운지
그 옛날 아름다운 당신의 모습을 닮았다.
2003 / 3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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