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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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명렬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2,762회 작성일 2003-01-30 04:54본문
*** 눈 2
차가운 이성이 더욱 날카롭게 되는 겨울이
몹시나도 좋던 나에게 하나의 틈은
눈이었다.
어울리지 않는 따사로움을 가득 가득 겨울로 내리는
눈은 흠모하는 겨울의 한(大) 틈이기만 했다.
눈은 내 눈과 내 모든 소리들과 어렵게 모듬어놓은
'이것이야.'하는 정의들을 그 무게로 사정없이
눌러놓곤 하였으니까
눈이 오는 날은 그렇게 피했으면 하는 계절이었다.
그렇게 홀로 세상을 외롭게 버티어오던 나에게
그대는 사정없이 짓누르며 말을 하였다.
'무릎 꿇어라.'
라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나는 과거의 한 어리석음들을
품어 안고 당신의 그 눈앞에 무릎 꿇고 그대의
사랑을 맞이한다.
눈이 내리므로
당신이 내리고 있음으로
그대를 몹시도 더 생각하게되는 하루를 맞이한다.
그 쌓이는 눈 위를 걸으며
애써 흔적 하나 남아 있지 않은
온전한 눈위를 찾아
나의 발자국을 남길때마다 들려오는
뽀드득 거리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며
그 따라옴을 따라서
깨어나 있는 사랑에게 밝은 미소 보인다.
나도 간혹 이렇게 無心의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이 눈이 이제는 내 마음 깊은곳에서도
'마냥 좋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차가운 이성이 더욱 날카롭게 되는 겨울이
몹시나도 좋던 나에게 하나의 틈은
눈이었다.
어울리지 않는 따사로움을 가득 가득 겨울로 내리는
눈은 흠모하는 겨울의 한(大) 틈이기만 했다.
눈은 내 눈과 내 모든 소리들과 어렵게 모듬어놓은
'이것이야.'하는 정의들을 그 무게로 사정없이
눌러놓곤 하였으니까
눈이 오는 날은 그렇게 피했으면 하는 계절이었다.
그렇게 홀로 세상을 외롭게 버티어오던 나에게
그대는 사정없이 짓누르며 말을 하였다.
'무릎 꿇어라.'
라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나는 과거의 한 어리석음들을
품어 안고 당신의 그 눈앞에 무릎 꿇고 그대의
사랑을 맞이한다.
눈이 내리므로
당신이 내리고 있음으로
그대를 몹시도 더 생각하게되는 하루를 맞이한다.
그 쌓이는 눈 위를 걸으며
애써 흔적 하나 남아 있지 않은
온전한 눈위를 찾아
나의 발자국을 남길때마다 들려오는
뽀드득 거리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며
그 따라옴을 따라서
깨어나 있는 사랑에게 밝은 미소 보인다.
나도 간혹 이렇게 無心의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이 눈이 이제는 내 마음 깊은곳에서도
'마냥 좋다.' 이렇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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