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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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64회 작성일 2005-03-12 20:45본문
연탄, 난로
글/전승근
긴 수면
어둠 속으로 잠들어 버린
억겁의 시공간을 밀어내며
검은 노래로
동그랗게 다시 태어나,
난로라는 동반자 속에
스르르 몸을 던져 넣었다.
가슴속 구멍 사이사이로
격렬히 분출되는 살 타는 냄새와
붉게 상기된 검은 피부는
또 한번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다시 천연의 잠을 자려하는데,
이 시간 가기 전에
그리 기다리던 나의 반쪽,
양은 주전자 너는
왜 이리 오지 않는가.
가슴은 하얗게 타들어만 가는데.
글/전승근
긴 수면
어둠 속으로 잠들어 버린
억겁의 시공간을 밀어내며
검은 노래로
동그랗게 다시 태어나,
난로라는 동반자 속에
스르르 몸을 던져 넣었다.
가슴속 구멍 사이사이로
격렬히 분출되는 살 타는 냄새와
붉게 상기된 검은 피부는
또 한번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다시 천연의 잠을 자려하는데,
이 시간 가기 전에
그리 기다리던 나의 반쪽,
양은 주전자 너는
왜 이리 오지 않는가.
가슴은 하얗게 타들어만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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