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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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은세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246회 작성일 2003-03-26 09:17본문
어머니는 동생을 더 예뻐하셨지
약골이다고 보약 해 주시면
동생은 쓰다고 도리질하고
내 먹겠다고 쪼르르 달려가다
꿀밤 한 개 먹고 눈물 흘리며
열 손가락 깨물면 다 아프다고
궁시렁 대던 말라깽이 계집아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한 손가락이 유난히 아프다
이마 한번 더 짚어 보고
눈길 한 번 더 주니
철없는 막내 자기는 필시
주워 왔을 거라고 쫑알거린다
너도 엄마 되어 보면 알 거다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모자란 자식이 물가의 아가처럼
어미 마음을 불안하게 함을
약골이다고 보약 해 주시면
동생은 쓰다고 도리질하고
내 먹겠다고 쪼르르 달려가다
꿀밤 한 개 먹고 눈물 흘리며
열 손가락 깨물면 다 아프다고
궁시렁 대던 말라깽이 계집아이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 보니
한 손가락이 유난히 아프다
이마 한번 더 짚어 보고
눈길 한 번 더 주니
철없는 막내 자기는 필시
주워 왔을 거라고 쫑알거린다
너도 엄마 되어 보면 알 거다
더 사랑해서가 아니라
덜 사랑해서가 아니라
모자란 자식이 물가의 아가처럼
어미 마음을 불안하게 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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