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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뒤안길에서 부활한 한 여자 이야기-신경숙의 소설 ‘리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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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011회 작성일 2007-08-2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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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뒤안길에서 부활한 한 여자 이야기
-신경숙의 소설 ‘리진’을 읽고

                                                                                                                                                    김혜련

Ⅰ. 들머리

  6년 만에 신작소설을 통하여 신경숙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행복하다. 그녀의 소설 ‘깊은 슬픔’, ‘외딴방’을 처음으로 읽었을 때 나는 웬일인지 시인 박재삼의 시가 그녀의 소설에 겹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가슴 저 깊은 바닥에서부터 슬픔의 물줄기 같은 것이 올라오는 듯한, 어딘가 모르게 한의 가락이 배어나오는 듯한 그런 느낌이었다. 외람된 말 같지만 어쩐지 그들과 코드가 맞는 것 같아 나는 그들을 좋아한다. 요즘 젊은이들 표현을 빌리면, 그들은 “딱 내 스타일”인 셈이다.
  말은 안 했지만 나는 어쩌면 신경숙의 신작소설을 목마르게 기다려왔는지도 모른다. 6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다림 끝에 만난 그녀의 소설 ‘리진’. 조금은 충격이었다. 내가 아는 작가 신경숙과 역사소설은 도무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부조화 관계라는 선입견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 역사소설을 쓴다 해도 신경숙만은 못 쓸 것이라고 은연중 단정해왔던 모양이다. 내가 알고 있는 작가 신경숙은 현대인의 마음 구석구석을 그녀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묘파해 내는 90년대 소설을 대표하는 존재가 아닌가. 그런 그녀가 6년 만에 역사소설을 들고 나왔다는 것은 그녀의 작가 이력에 무엇인가 변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지 모른다. 속된 말로 이제 그녀도 다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시 말하면 작가로서의 소재의 고갈에 부딪혀 이제 역사의 뒤안길까지 헤매고 다닌 것이 아닌가 하는 삐딱한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나 그녀의 소설 ‘리진’은 결론적으로 말해 역사소설의 껍질 한 조각을 걸치고 있었을 뿐 역사소설은 아니었다. 오히려 너무도 철저히 현재적인 이야기였다. 물론 주인공이 역사 속의 인물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인물 역시 작가 신경숙의 시선 속에서는 철저히 현재화된 인물이었다. 표면적으로는 19세기 말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드러냈지만 사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 현실이 절묘하게 겹쳐 있었다. 주인공 ‘리진’은 19세기라는 역사의 뒤안길에 버려져 있던 과거형 인물이었으나 신경숙의 소설에서는 현재형 인물로 부활하여 우리와 함께 희로애락을 공유했던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 이 작품이 창작된 배경과 작가에 대해 간략히 언급하고, 우리 시대로 걸어 나온 여인 ‘리진’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고자 한다.

Ⅱ. 작가 및 창작 배경

  1. 작가 신경숙의 작품 세계
  작가 신경숙은 1963년 정읍에서 태어났다. 1985년 『문예중앙』신인문학상에 중편 ‘겨울 우화’가 당선되어 작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깊은 슬픔’, ‘외딴방’, ‘바이올렛’, ‘딸기밭’, ‘풍금이 있던 자리’, ‘감자 먹는 사람들’ 등 잇달아 역작을 발표함으로써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녀의 소설은 대체로 개인과 그녀가 받은 ‘외상(外傷)’의 문제, 한의 문제를 섬세한 바느질땀처럼 촘촘히 다루고 있다. 첨예한 이데올로기 대신 정감어린 분위기, 집합적 존재 대신에 개인적 존재를, 현실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과 응전 대신에 현실로부터 받은 서러운 상처를 깊이 있게 다룰 줄 아는 작가이다.
  그녀의 소설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들은 상처 입은 인간, 한이라는 무게에 짓눌린 인간, 불구자 등 암울한 삶의 단면을 내성이 강한 울림으로 전한다.
  이번에 발표한 ‘리진’ 역시 역사소설이라는 꼬리표가 다소 이질적이긴 하나 한 여인의 꿈과 사랑, 좌절을 섬세하고 정감어린 필치로 그려냈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고 하겠다.

  2. 창작 배경

  신경숙이 이 작품을 쓴 동기는 어느 날 문득 보게 된 A4용지 한 장 반 때문이었다. 조선 최초로 파견된 프랑스 외교관이 조선의 궁중무희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데리고 프랑스로 건너가 문물을 익히며 생활했으나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려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야 했다. 그러나 궁중무희라는 신분적 사슬을 벗어나지 못 한 채 금종이를 삼키며 자살했다는 내용이었다.
  신경숙은 백 년 전 한 여인의 고통이 자신을 엄습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래서 리진의 흔적을 찾기 위해 프랑스를 세 번이나 다녀왔지만 그녀의 자취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녀는 완벽히 잊혀진 존재였다. 심지어 그녀가 살았던 이 땅에서도 그녀의 흔적은 철저히 삭제되어 있었다.
  그러나 신경숙은 이런 순간에도 실망하기보다 오히려 소설가로서의 직업적 상상력을 분출할 기회로 삼고 한낱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버린 한 여인의 삶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명성황후가 지닌 모순을 넘어 인간적 속살까지 언어로 완성하고 싶은 열망으로 박제된 황후가 아닌 산 자로서 세상일과 자식의 죽음에 대해 속 끓이는 한 어머니로서의 고단한 숨소리를 전달하고자 했다.
  작가 신경숙은 리진과의 만남을 작가로서의 운명 같은 것이라 했다. 백 년 전에 잊혀진 한 여인을 세상으로 내보내며 사람들 속에 섞여 다시 잊혀지지 않고 현재형으로 존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이 소설을 썼다고 했다. 


Ⅲ. 작품 내용 및 감상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이 책의 광고 문구를 보았다. ‘궁중무희와 프랑스 외교관의 애틋한 사랑이 펼쳐진다!’ 신경숙이라는 작가가 이젠 통속적인 연애소설을 쓰는 작가로 전락했나? ‘19세기 말 조선 궁중무희 리진과 프랑스 외교관의 사랑이야기를 담았다.’ 어라, 이젠 역사소설까지. 지난 6년 동안 작품 발표를 못 하더니 이젠 소재의 고갈에까지 부딪힌 모양이지. 쯧쯧 안 됐군.
  그래서 이 소설을 읽게 되었다. 안 되었다는 연민의 마음과 너도 볼 장 다 보았다는 삐딱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통속적인 연애소설도, 역사의 면면을 파헤친 거대한 역사소설도 아니었다. 철저히 신경숙다운 소설이었다. 신경숙의 속내가 내밀할 만큼 섬세하게 그려진 신경숙표 소설이 분명했다.
  고아가 된 다섯 살 여자아이가 우연히 궁중에 들어가 궁녀가 되고 왕비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통하여 궁중무희가 되기에 이른다. 조선 최초로 부임한 프랑스 외교관 콜랭의 사랑을 듬뿍 받아 낯선 나라 프랑스로 가서 근대문물을 접했으나 지독하게 엄습해 오는 향수병으로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으나 궁녀라는 신분적 제약과 명성황후의 죽음 앞에서 절망하며 서글픈 삶을 마감한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주목했던 것은 세 가지로, 주인공 리진의 범상치 않은 면모와 비극성, 명성황후의 인간적 고뇌와 모성애, 제국주의의 무차별적 폭력성 등이 그것이다.
  첫째, 주인공 리진의 범상치 않은 면모와 비극성에 대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진의 아버지는 민병을 지원해 강화도로 떠났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어머니는 유복녀 리진을 반촌에서 낳았다. 병약한 어머니가 유언 한 마디 못하고 죽는 바람에 고아가 된 리진은 서씨의 손에 거두어졌고 다섯 살 어린 나이에 궁중으로 보내지게 된다. 눈부신 목덜미와 깊은 눈동자, 홍조 띤 얼굴은 배꽃처럼 눈부셨다. 철인대비와 명성황후의 사랑을 받으며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한다. 그러는 중에 블랑 선교사에게 프랑스어를 배우게 되는데 그녀의 명석함은 블랑 선교사를 놀라게 한다. 또한 춘앵무를 배워 조선 제일의 궁중무희가 되어 명성황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그녀는 그야말로 무엇이든 금방 배우는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프랑스에서 사교댄스를 배울 때도 그 나라 역사, 문물을 배울 때도 그녀의 명석함은 드러났다.
  그녀의 범상치 않은 면모와 눈부신 아름다움은 다른 평범한 여인들과 다른 삶을 살게 했고, 결국 비극적 죽음으로 귀결되었다.
  둘째, 명성황후의 인간적 고독과 모성애는 이 작품 속에 빠져들게 하는 또 다른 매력이다. 내가 알고 있는 명성황후는 19세기 말이라는 격랑의 역사 속에서 시아버지 흥선대원군과 첨예한 대결구도를 당당히 펼치는 냉정하고 거침없는 조선의 국모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작품 속에서 새롭게 만나는 명성황후는 시아버지와 대결하는 추상같은 면모도 시대를 끌고 가는 여장부적 기질도 모두 휘발해버린 투명한 모성성만 남은 우리네 어머니였다. 다섯 살 어린 리진과의 첫 대면에서부터 명성황후의 모성애적 모습은 여과 없이 드러난다.

  과도를 들어 꼭지가 달린 배 윗부분을 둥글게 잘라내던 손. 촉촉하게 드러난 배 속을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 가득 채운 뒤 입에 넣어주며 맛있느냐? 묻곤 했다. 녹당의 소매에 뱃물이 묻어도 개의치 않고 오목한 숟가락에 흰 배 속이 가득차면 아, 해보아라, 이르며 어린 리진의 입속에 넣어주고 또 넣어 주었다.
 - ‘리진2권’ 295: 7~12

  이 순간의 명성황후는 조선의 국모로서가 아니라 한 아이의 어미로서의 모습이다. 자신의 고귀한 녹당의가 더럽혀져도 개의치 않고 오직 사랑하는 자식에게 맛있는 것을 먹이고자 하는 순정한 어미의 마음이다.
  궁녀라는 족쇄 채워진 신분적 굴레를 벗겨주며 새로운 세상에 나가 마음껏 꿈을 펼치라고 등을 두드려주는 모습 또한 어미의 마음이다. 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남자에게 보내며 그 딸이 현재보다는 더 나은 행복한 삶을 살기 바라는 것이 친정어미의 마음이 아니던가.
  이 작품에서 명성황후는 인간적 속내를 곧잘 보여줌으로써 나의 마음을 연민으로 가득 채웠다. 리진이 조선에 돌아와 황후와 하룻밤 함께 잔 적이 있다. 그때 보여준 황후의 속내는 나약한 한 여인의 인간적 고뇌였으며 고독으로 곪은 아픔이었다.
  ‘고립무원’이라고 허탈하게 탄식하는 황후의 모습에서 나는 그녀의 절절한 고독을 읽을 수 있었다. 

  내가 이 궁에 들어온 때가 열여섯이었다. 아버님이 나를 며느리로 들이기로 마음먹은 건 내게 아무도 없어서였을 것이다. <중략> 어떤 명분을 내세워도 나 자신 밖에 믿을 수 없었다. 내가 살아야겠기에 시작된 일이었다. 점차로 나에게 덕이 있다 했던 이들이 나를 음모자라고 하고, 현명하다고 하던 이들도 나를 두고 교만하다고들 했지. <중략> 허망하고 부질없는 꿈이었을까?
    - ‘리진2권’ 230 : 1~231 : 1

  이렇게 길게 명성황후가 속내를 꺼내 보일 수 있을까? 고뇌와 고독으로 잠 못 이루며 뒤척이면서도 리진의 얼굴을 따뜻하게 쓸어주는 미워할 수 없는 한 여인을 볼 수 있다.
  셋째, 제국주의의 무차별적 폭력성을 놓칠 수 없다. 리진을 사랑했던 프랑스 외교관 콜랭은 조선의 서책과 문화재, 청자 따위를 수집하여 프랑스로 가져간다. 여기서도 우리는 은연중 제국주의의 폭력성을 엿볼 수 있다. 야만적인 힘의 논리를 느낄 수 있다.

  “출토된 곳에 그대로 있었으면 지금 우리가 볼 수도 없었을 거요. 어쩌면 다 망가지고 말았을지도 모르지. 그곳에 있었으면 누가 알아주었겠소? 루브로로 왔기 때문에 보물이 되었고 저리 완벽하게 보존되고 있는 것이지.”
    - ‘리진2권’ 85 : 16~19

  “가치 있는 보물들이 아무렇게나 방치되어 있는 경우를 내 눈으로 직접 보아왔소. 그때마다 애석하기 짝이 없었지. 루브르로 오면 더 이상 손상되지 않아요. 프랑스에는 그럴 힘과 여유가 있소.”
  - ‘리진2권’ 86 : 2~5

  아프리카 어느 인종을 프랑스 박물관에 사는 모습 그대로 전시한 것을 본 리진이 몸서리치며 느낀 것은 무엇이었을까?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 역시 강대국 아니 제국주의의 힘의 논리에 무릎 꿇은 한낱 전리품에 불과하다는 것이었다. 얼마나 비참한 슬픔이었겠는가. 그것을 콜랭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제국주의의 모습을 보여준다.
  명성황후 시해 장면만 해도 그렇다. 한 나라의 국모를 어찌 일개 낭인들이 무차별적으로 난도질 할 수 있을까? 그것 역시 제국주의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Ⅳ. 마무리하며

  한동안 소설을 읽지 않았던 내게 소설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켰던 작품이 바로 이 ‘리진’이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는 조선 궁중무희와 프랑스 외교관의 숨막히는 사랑이라는 점에 한낱 애정소설이 아닌가 오해했고, 역사소설이라는 말에 신경숙이 소재 고갈이라는 바닥까지 간 게 아닌가 의심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그것은 나의 지나친 오해였을 뿐이었다. 신경숙의 결코 얇지 않은 내면의 울림과 섬세함이 곳곳에 묻어있어 이틀 밤에 두 권을 다 읽게 만들었다. 가장 무더운 열대야의 밤을 더위조차 잊고 독서삼매경에 빠져 읽어냈다.
  역사의 격랑 속에 매장되어버린 한 여인을 우리 시대로 끌어내서 숨쉬고 걸어다니게 한 신경숙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신경숙의 바람대로 리진이 우리 시대의 사람들 사이에 자연스럽게 섞여 현재형의 인물로 자리매김하길 빈다.
  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 리진의 범상치 않은 면모와 비극성, 명성황후의 인간적 고뇌와 모성애, 제국주의의 무차별적 폭력성에 주목하여 읽으며 소설 읽기의 쾌감을 만끽할 수 있었다.
  신경숙의 차기 작품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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