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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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만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209회 작성일 2008-09-27 10:06본문
가을 농담
김만권
바람이 서늘하여
손잡고 가던 발자욱들이
숲으로 향하고
누런 싸리밭 지나자
후두둑 꿩이 날아 올랐다
허연 낮달 아래
우지끈 마른 고목이 꺾이는 소리
긴 한숨 석양 노을에 번지면
초록 단풍이 붉게 젖는다
그윽한 선혈빛 가을날에
바람이 서늘하여
손잡고 가던 발자욱들이
숲에서 나오고
누런 싸리밭 지나도록
후두둑 꿩은 날지 않는다
김만권
바람이 서늘하여
손잡고 가던 발자욱들이
숲으로 향하고
누런 싸리밭 지나자
후두둑 꿩이 날아 올랐다
허연 낮달 아래
우지끈 마른 고목이 꺾이는 소리
긴 한숨 석양 노을에 번지면
초록 단풍이 붉게 젖는다
그윽한 선혈빛 가을날에
바람이 서늘하여
손잡고 가던 발자욱들이
숲에서 나오고
누런 싸리밭 지나도록
후두둑 꿩은 날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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