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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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만권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461회 작성일 2008-10-02 18:31본문
취중진담
김만권
한 잔을 비우자
빈 잔을 권하며 웃는 등뒤로
출입문이 휘청이면
바람만 싱그럽다
가을비는 어두운 문옆에서
내 우산을 토닥거리는데
서성이던 낙엽이 나를 부른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빈 잔에 가을비가 채워지고
낙엽빛 물들면
촛불 하나 켜두고 싶었지
소주 두 병에 맥주 세병이 기본이면
이승이 아니렸다 이몸은
누이야
가을이 오지 않는다해도
슬프지 않으리
날카로운 서리에 베이고 싶다
네가 지켜보는 이 가을 새벽에
김만권
한 잔을 비우자
빈 잔을 권하며 웃는 등뒤로
출입문이 휘청이면
바람만 싱그럽다
가을비는 어두운 문옆에서
내 우산을 토닥거리는데
서성이던 낙엽이 나를 부른다
조금만 더 기다려볼까
빈 잔에 가을비가 채워지고
낙엽빛 물들면
촛불 하나 켜두고 싶었지
소주 두 병에 맥주 세병이 기본이면
이승이 아니렸다 이몸은
누이야
가을이 오지 않는다해도
슬프지 않으리
날카로운 서리에 베이고 싶다
네가 지켜보는 이 가을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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