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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하는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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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51회 작성일 2010-03-1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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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졸업 하는 날 !
                                                          김영우(시몬)

2007년도 교리신학 원 제7기 및 전례음악 원 제6기생들이오늘 졸업하는 날입니다.
대전 가톨릭 대학교, 김종수 아오스티노 총장님께서 졸업 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교리신학 원 신입생 53명과 전례음악원생 36명 등 89명이 평생교육원에 입학하여 3월 7일부터 교수, 이상규야고버 신부님께서 교부학 강의를 시작으로 벌써 2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이 뜻 깊은 졸업식을 맞이하여/ 항상 교회의 가르침에 충실하며/ 삶의 복음화에 최선을 다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복음 선교에 헌신 할 것을 다짐합니다.” 란 선서를 하면서 우리 졸업생들은 졸업장을 수여 받았습니다.

교부학 담당 교수=이상규야고버 신부, /영성생활 교수=임헌욱가브리엘 신부, /전례와 성사교수=김한승라파엘 신부, /신앙과 계시 교수=김석태베드로 신부, /구약성서 교수=이대재막시모 신부, /한국교회사 교수= 김기만알베르토 신부, /사회교리 교수= 박영봉마태오 신부, /하느님 교수= 곽승룡비오 신부, /그리스도론 교수= 황용연바오로 에레미아 신부, /신약성서 교수= 오남한루카 신부, /기도와 사도적 영성교수= 박재만타테오 신부, /선교와 교리교육 교수= 박진홍 신부님! 오늘이 있기까지 교수 신부님들의 사랑과 정성어린 강의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고마운 마음 한시도 잊지 못할 것입니다.

옆자리에 앉은 학생의 얼굴도 쳐다볼 겨를도 없이 강의에 심취되었고 필서를 하며 리포트작성하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시험 공부하느라고 밤잠을 지새울 때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특히나 70이 넘은 성상에서 젊은 사람들을 따라 잡는 것보다 앞서나가는 모습에 더욱 노력을 아끼지 안했습니다. 한 학기 한 학기를 종강 할 때마다, 최고학점(A+)을 받을 때 그 기분은 하느님을 만나는 기쁨 이였습니다.
나이에 관계없이 하면 된다는 진리를 터득하면서 이젠 하느님을 아름답게 부를 수 있는 글을 써야 할 것을 생각하고 문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울타리 없는 널은 공간 50평+350만평에 자리 잡은 가톨릭 신학교가 산속에 싸여 봄이면 가지각색 아름다운 꽃이 피고, 지저기는 새소리를 들으며 조용한 신학생들의 요람에 젖어들었고 고요와 묵상이 있는 그곳, 학교 가는 시간이 저절로 기다려졌습니다.

 물소리 쪼르르 냇가 갈대밭에서 아네스가 기념사진 찍어주고, 가을낙엽 우수수 떨어질 때 학교입구에 은행나무, 황금빛 낙엽으로 카벳트를 깔아주던 길 걸으며 공부하던 시절 새롭기만 합니다.

내 한평생 이렇게 행복했던 시절, 나는 이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학교 정원 옆 연못에 금붕어와 같이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면서 자꾸만 눈물이 나는 것을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이 일어나 영감인 학생을 따뜻한 새 밥을 먹게 해주고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쥐어주면서 잘 다녀오라고 전송하는 젬마의 모습에 너무나 고마워 참을 수가 없습니다. 가족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감히 오늘의 행복을 꿈꿀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너무나 이세상은 고마운 일도 많습니다,
늙어빠진 노인을 뭐가 아쉬워서 챙기겠습니까? 무엇이 좋아서 한차에 때우고 대전에서 그 먼 전의 학교까지 데리고 다니겠습니까, 김희식 아네스 김교운 아네스 호영숙 데레사 신영숙아네스, 여학생들에게 고마운 마음 드리며 항상 잊지 못할 추억꺼리로 간직하겠습니다.

졸업하는 오늘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중 제34주간 토요일이며 12월 첫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늘 깨어있어라”<루카21.34-36>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른 새벽 5시 오늘을 시작으로 성무일도를 드리는데 성 프란치스코의 영적권고 27번 악습을 몰아내는 덕행을 묵상하며 간직하려합니다.

"사랑과 지혜가 있는 곳에 두려움도 무지도 없습니다. 인내와 겸손이 있는 곳에 분노도 흥분도 없습니다. 기쁨과 더불어 가난이 있는 곳에 탐욕도 욕심도 없습니다. 고요와 묵상이 있는 곳에 근심도 분심도 없습니다. 자기 집을 지키기 위하여 주님과 깊은 사려가 있는 곳에 경박도 고집도 없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불평을 하거나 다투지 마십시오. 그리하여 여러분은 나무랄 데 없는 순결한 사람이 되어 이 악하고 비틀어진 세상에서 하느님의 흠 없는 자녀가 되어 하늘을 비추는 별들처럼 빛을 내십시오." <필립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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