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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님과 J.O.C. -tnv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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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208회 작성일 2010-03-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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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님과 J.O.C.
                                            김영우(시몬)ofs

2009년 2월 16일(월) 6시 12분!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 졌습니다.
순박한 양들은 침묵하며 고개 숙이고 세상 사람들은  슬픔에 잠겼습니다.
아-아 님은 가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를 영원히 떠나시지 안했습니다.
살아있는 우리들의 가슴속에는 새싹으로 심어졌고 죽어서는 하느님과 함께 다 같이 만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삼우회(三友會) 2월 정기 월례회입니다.
우리의 모임은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살면서 저녁노을을 즐기며 죽기를 위해 살아가는 프란치스칸의 모임입니다. 아늑한 식당에 모여 그간의 정겨운 이야기로 꽃을 피우며 술잔이 오고 갈 때였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분위기를 깨트리는 벨소리에 정진욱(안드리아)형제가 핸드폰을 꺼내어 귀에대드니 수녀가 된 딸의 전화라고 하면서 경색된 어조로 벼락같은 고함이 터져 나왔습니다.
뭐? 추기경님이 돌아가셨다고 ****?

우리 일행은 모두 술잔을 내려놓고 두 손 합장하여 즉시 기도했습니다.
저마다 화살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주님! 날벼락 같은 이 소식이 무슨 말입니까. 안 됩니다 안 되어요, 가시면 안 됩니다. 이 어린 양들을 두고 어디로 가시렵니까? 하고 울부짖습니다. 임인수(루치오)형제가 일어서드니 TV 채널을 돌립니다. 곧바로 톱 뉴스가 모든 방송을 중단하고 추기경님의 선종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숨을 거두신지 40분 후(6시52분)었습니다. 나는 곧바로 집에 있는 젬마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당신, 김수환 추기경님 돌아가신 것 알아?  젬마는 큰 한숨을 몰아세면서 어쩔 줄을 몰라 했습니다. 나는 즉시 명령 했습니다. 국기를 찾아서 조기를 달고 애들을 불러서 다 같이 기도하며 연도 하라고 *****
그러고 옆을 보니 다른 형제들도 집에 전화를 하느라고 야단 법석 이였습니다.

삼우회 모임은 이렇게 어수선하게 마치고 각자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계속 방영하는 TV에 눈을 고정 시키고 귀를 기울어 함께 기도에 동참 했습니다.

나는 특별히 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님을 마음깊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앙을 다지는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고 의. 식. 주. 중제일 급한 주거에 도움도 받았습니다.
가톨릭 노동청년회 활동에서 양 어깨에 별을 달고 스타가 되어 꾸르실료의 열정으로 기쁨이 넘치는 결혼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 집이 없어 셋방 생활이었습니다. 집이 없어서 장병화 부주교님께 아파트를 무료로 분양받게 되었습니다. 신혼생활을 이렇게 시작으로 행복한 성 가정을 꾸며 살았습니다.
6.25 동난 후 1950년대부터 1964년 사이에 부산 중앙 성당(주교 좌 본당)을 중심으로 남녀 미혼 청년들의 단체인 J.O.C. (가톨릭 노동 청년회)가 조직되었고 범인동 쌧숀과 용두산 클럽이 구성 되었을 때 서울 지역에서도 각 단원들이 활발히 활동할 때였습니다.

그 시절은 가난에 찌들고 먹을 것이 부족하여 중앙 성당에서는 구호물자를 나누어주고 우유와 강냉이 죽을 배급하여 그것으로 연명하던 시민들이 대부분 이였고 부녀들은 손수건에 자수를 놓아 주고 몢푼 돈을 받아쓰던 것을 기억합니다.

부산에서는 제일 큰 조선 방직공장이 범일동에 있었는데 대부분 시민들은 그 공장에 다니면서 살아갔습니다. 어느 날 J.O.C. 한 단원이 정보를 수집하여 조방 노무자들에게 접촉 했습니다. 그리고  단원이 짝을 지어 그들과 친교를 맺고 입교 권유를 하여 여러 명이 가톨릭 신자가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많은 정보를 제공하면서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인권을 주장하는 목소리를 내게 하였습니다. 1978년 3월에 인천 동일방직 사건이 있었던 것도 그전 10여년. 전에 부산 조방노동자들에 수난이 있었던 결과가 안인가 느껴집니다. 여성 근로자들의 모욕적인 대접 임금착취 인권 및 종교탄압 등등 이것들이 그 결과인가 봅니다.

1974년 민청년 사건 지학순 주교 양심선언으로 민주화 운동이 전개되면서 정의구헌 사제단이 구성 되었던 것도 김수환(스테파노)추기경님의 뜻이 서려 있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한국천주교 J.O.C. (가톨릭 노동청년회) 제10주년 기념행사가 서울 명동성당에서 거행되었습니다. 부산에서는 각 쌕숀에서 20여명의 M. F.단원들이 행사에 참여 하였는데 그 때에 김수환 추기경님이 한국노동자와 노사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고 2박3일 동안 이어지는 행사에 강복하시고 각 단원에게 일일이 안수 해주셨습니다.

 1978년 8월 6일에 서거하셨던 교황바오로 6세께서 김수환(스테파노)신부를 주교로 선임하시셨습니다. 그리하여 마산교구장으로 부임께 하셨고 후임으로 마산 교구장에  장병화 주교님이 부임하셨습니다. 김수환 소년이  신학생 시절에 담당신부인 장병화 신부께서 소년 김수환을 신부로 만들었던 지혜로운 신부입니다. 그 뒤 김수환 추기경님이 서울에 계시면서 지,오,쎄,를 지도하셨고 장병화 주교님이 부산 중앙 성당에 부주교로 재임하실 때(최재선 주교 본당주임) 우리들의 J.O.C.활동을 적극 도와주셨습니다.

1964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개최되어 가톨릭교회가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놓았고 한국 천주교의 발전에도 새로운 열풍이 불어 왔습니다. 그 시절 시몬과 젬마도 혼배성사를 맺어 4형제를 두어 성 가정을 이루어 축복을 받게 된 것도 김수환 추기경님의 안수의 힘이 안인가 되새겨 봅니다.

오늘 천청병력과 같은 슬픔을 보고나서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당신께서 지향하신 노사문제나 인권보호와 삶의 지향이 어느 정도 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당신께서 뿌리신 J.O.C.의 정신이 결실을 할 때인가 봅니다.
2천년 대의 마지막 세월을 보내면서 어두운 세속에 모든 것들은 다 하느님의 큰 뜻이 있으리라 믿고 한세상 죄 많은 우리들을 지도하셨던 김수환 추기경님과 장병화 주교님께서 거룩한 성인이 되시어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리라 느껴집니다.

영원한 지주이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님, 우리 아버지!
거룩한 성인품에 오르시어 언제나 그 이름 부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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