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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막 3장 교향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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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22회 작성일 2010-03-31 13:14

본문

대화가 없는 긴장감은 재미가 없다.
시간은 지나가면 그뿐 일체 말이 생산되지 않는다.
참다못해 해드폰 오른쪽 귀 열고
귀 후비개로 귀지 닦아낸다.
손가락 넣어 보지 못하는 마무리 청소를 한다.
아무 이상 없는 왼쪽 귀도 똑같이
또 한 사람이 있었구나. 그러면 그렇지
바닥에 커피 흘린 사람이 세면대 휴지 가져와 닦고 나간다.

반팔 입은 여름이 닥쳐온다.
철로 변 숲은 우거져있다.
기차가 지나간다.
정지한 기차 승객을 내리고 지나간다.
선로 가운데에 외국인 남·여가 서있다.
소녀는 머리색이 검다.
기차가 들어와 두 남·여는 선로 아래로 내려간다.
마이크가 바람 소리를 잡는다.
남·여는 다시 올라와 선로 가운데로 들어온다.
언제 기차가 들어올지 모른다.
푸름이 독 오른 풀밭
나무 크기보다 높은 전선이 푸른 하늘에
선을 긋고 걸쳐있다.
기차가 들어오는지 시선 위 아래로 돌린다.
침목은 돌무더기 경계선 이루고
얼굴 잡은 화면에 미소 짓는
검은 두 눈동자 검기만 하다.
두 남·여는 침목을 밟고 걸어간다.

두 발레리나가 기다란 두 봉에 다리를 걸친다.
분홍빛 토스와 금빛 토스가 벗겨진다.
어깨에 날개 달린 말 문신한 발레리나는
무용수가 아니다.
거울에 비친 금빛 분홍빛
선로 간격 보다 좁은 두 봉에
두꺼운 막을 걸친다.
이야기 없는 이야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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