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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자산 성지를 찾아서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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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44회 작성일 2010-04-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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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자산의 성지를 찾아서
                                                                    김영우(시몬)ofs

  며칠 전에 동회에 한 직원이 찾아와서 국가 유공자 집이라 하여 3.1절을 기념하는 뜻으로 만 원짜리 상품권 다섯 장을 주고 가셨다,  외조부이신 백수학 할아버지의 거룩한 뜻을 받들어 우리 가족은 더욱 국가에 대한 충성심과 조상에 대한 효심으로 하느님에게 감사를 드리면서 나들이에 나섰다.
  오늘이 삼일절이고 해서 나는 천안에 있는 독립기념관으로 갈려했는데 요아킴는 전주에 있는 여러 성지 중에 치명자산를 순례하자고 한다. 큰며느리 수산나는 사업차 바빠서 참석하지 못하고 우리식구 여섯 이는 한차에 타고 가슴에 풍선을 달고서 푸른빛으로 물이 오르는 산천을 바라보며 가벼운 마음으로 달렸다.
  전주에는 여러 성지가 있다. 천호성지 치명자산성지 숲정이성지 전동성당 여산성당 나바위 성당이 있다.

  천호성지 = 150년의 전통을 가진 교우촌, 천호산기슭에 있다  1866년 고종3년 병인박해 때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과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 분의 순교자와 또한 이름 모른 순교자들이 이곳 산에 함께 묻혀있다.

  숲정이 성지 = 익산군 여산면에 있는 여산 순교성지이다 금산 진산 고산에서 잡혀온 22명이 순교한 곳이다 그들 가운데 열 분은 천호성지에 ane혀 계신다. 당시 57세의 고령인 김성첨은 일가6명이 모두 치명하여 대아리 저수지에 잠겨 버린 널 바위의 애화로 남아있다

  전동성당 = 전주 전동성당은 한국 최초 순교 터로서 사적 제288호로 지정되어있다.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이곳은 조선시대 정조15년 (1791년)에 최초 순교자 윤지충.바오로 권상현 야고보 그리고 순조원년 1801년에 호남의 첫 사도 유항검 아우구스티노 와 윤지헌 프란치스코 등이 풍남문 밖인 이곳에서 처형되었던 터이다. 1908년 프랑스신부 보두네가 1914년 착공 로마, 네스크 복고양식으로 오늘의 성당을 지으셨다.
  나바위 성당 = 한국천주교 초기에 세워진 성당으로 전북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 에있어서 화산성당이라 불렀다. 김대건 신부가 입국하여 첫발을 디딘 곳이다
  여산성당 = 1866년 병인박해 때 금산 진산 고산에서 잡혀온 많은 신자들이 이곳에서 순교하셨다. 전주교구의 제2성지라 불리 우는 이 성지는 24명이 참수와 백지사형으로 죽임을 당했다.

  치명자산 = 한국의 몽마르뜨르로 불리우는 치명자산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위치한 산으로 예부터 승암산(중바위산)으로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산 혹은 루갈다 산으로 더 많이 불러지고 있다. 1784년 정조8년에 세례를 받아 호남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하고 선교사영입과 서양 선진문화를 수용하다가 국사범으로 처형된 유항검. 아우스티노와 그의 처 신회, 동정부부로 순교한 큰아들 유중철.요한과 며느리 이순이.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철.요한 제수 이육희 조카 유중성.마태오 일곱 분이 하나의 유택에 모셔져 있다. 이분들은 1801년 (순조1년)신유 박해 때 전주 남문 밖(현. 전동성당) 전주옥 숲정이에서 처형되어 멸족되었다. 살아남은 친지들이 은밀하게 시체를 거두었으나 고향인 완주군 이서면 남게리 초남이 땅에 묻지 못하고 들건너 재남리 바위백이에 가매장되었다가 그후1914년 4월1일 전동성당 보루네 신부와 신도들이 이산에 모셨다.
  지방기념물 제69호로 지정된 이 산에는 해발 300m의 산정에 동정부부 루갈다 부부순교자 등 7분이 함께 모셔 저 있고 십자가의 길이 있으며 1994년에 건립한 기념성당이 있다.

  우리가족 여섯 명은 입구에서 모래. 주머니 한 개 씩을 들고 루갈다 묘지를 찾아올라갔는데 산 중턱쯤에 성직자 묘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기도를 드리고 루갈다 묘지를 찾지 못하고 내려오는데 어느 수녀님을 만나서 물으니 저산위로 더 올라가면 있다기에 요아킴과 나는 또 위로 둘이서 올라가니 작은 성당이 있고 그 뒤로 또 올라가니 일곱 분의 함장무덤이 있었다. 만약에 수녀님을 만나지 못 했드라면  루갈다 묘지를 참배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올 아쉬움을 남겼으리라  생각하여 집에 가면 꼭 성지담당에게 전화를 걸어서 안내판에 대한 권의를 할여고 다짐 했다.

  순교정신을 받들어 순교자의 성지를 참배하고 사순시기를 보내는 독립유공자의 식구들은 3.1절을 기념하는 뜻으로 전주 치명자의 성지를 참 잘 찾아왔노라고 자찬하면서 하루의 기도가 충만했다.
  천년을 간직한 역사의 도시 전주는 견원이 세운 백제의 마지막 수도이다 우리가족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조선왕조 오백년을 꽃피우던 전주에서 유명한 비빔밥과 모주로 입맛을 도꾸었고 한옥마을에도 구경했다 어느 공예품 집에는(아버지 달인으로부터 이어 받은 아들) 부채를 만들어 판매를 하는데 부채하나에 2백만-4백만 원짜리가 있어서 물었다 옛날 조선시대에 선비의 부채하나가 금 35돈 정도가 되었으니 지금 금전으로 환산하면 오 육백 만원되는 셈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부채는 그냥 바람을 부치는 도구로 사용 한 것과 그분의 신분을 상징하는 부채가 그 표 물이라고 설명한다. 아직도 모르는 부분들과 가보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새삼 느껴 보았다.
  아직도 다 쓸어 가지 않은 차가운 겨울 눈바람이 옷깃을 날린다 해는 서산으로 기울고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아쉬움으로 하루의 마지막 고마움을 하느님께 바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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