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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 미사를 드리며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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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78회 작성일 2010-04-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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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례 미사를 드리며
                                                                김영우(시몬)

  전민동 본당 원장수녀님 (김미숙 시에나)의 부친 김 비오(84세)의 장례미시가 모화 성당에서 봉헌 되었습니다

  2008년 6월7일(토)9시 장례미사에 참례하기 위하여 대전 전민동 본당에서는 새벽 5시에 출발하는 대절 버스에 모두 몸을 실었습니다. 창밖에는 아직 어두움이 깔려있고 아침공기를 뒤로하는 대절버스 안에서는 권태웅안셀모 주임 신부님과 보좌수녀님, 그리고 평협 회장님과 여러 조문객 신자33명이 탑승하여 엄숙한 몸가짐으로 침묵 속에서 기도가 이어졌습니다.
  높고 낮은 산야가 끝없이 펼쳐지고 녹음으로 단장한 논두렁 안에는 벌써 흙냄새를 맡은 모내기 벼들이 싱싱하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멀리 바라다 보이는 동리들은  옛날 고향의 향수를 져버리게 했습니다. 초가지붕위로 밥 짓는 연기가 굴뚝을 타고 하늘로 퍼지는 모습이며 처마 밑에서 강아지 짓는 소리에 놀라고 긴 목을 빼고 닭 우는 소리에 하루를 시작하는 그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산은 옛 산이로되 왜 그 모습은 사라졌을까?  아쉬웠습니다.

  우리일행은 여유 있게 경주 모화성당에 도착 하였습니다. 본당 주임신부님께서는 부산에서 오신 신부님과 전민동 본당 주임 신부님과 함께 장례미사를 집전하셨습니다. 곳곳에서 오신 많은 수녀님들과 조문객들, 그리고 나이 많으신 본당 신자들, 모두가 망자이신 김 비오의 영령을 위하여 기도하며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장례미사를 돕는 복사의 어둔한 모습이 더없이 정겨워 보였습니다. 미사가 끝난 후 서로들 인사를 나누면서 원장수녀님에게 조의를 표하고 대전으로 돌아왔습니다. 오후1시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으나 모두들 하루의 뜻있는 일과에 감사하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성인들이여 오소서 / 주님의 천사들이여 마주오소서 / 이 영혼을 받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 바치소서 / 이 영혼을 부르신 그리스도님 이 영혼을 받아드리소서 / 천사들이여 이 영혼을 아브라함 품안으로 데려 가소서 / 이 영혼을 받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 바치소서 / 주님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빛우소서 / 이 영혼을 받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앞에 바치소서 *******
  향년 84세로 소천하신 김 비오 어르신은 이곳본당에서 열심 한 신자이며 따님을 수녀로 보내신 훌륭한 신자였습니다. 한분의 영혼을 하느님 앞에 바치면서 다음은 내 차례라는 것을 생각하고 남은, 여생을 조명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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