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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자연인의 공간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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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79회 작성일 2010-05-2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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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 자연인의 공간

                                                            시몬/ 김영우

  푸른색. 붉은색. 주홍색. 횐 색.으로 승합 차 앞뒤양면에 “自然人의 空間“이란 글을 새겨  活亭/金康鎬은 두 내외함께 여행을 준비하면서 나를 찾아왔다.

 동서남북 사시사철을 상징하는 깊은 의미가 담긴 표어가 철학적 바탕을 깔고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둘도 없는 나의 친구다. 누구나 승합차를 쳐다보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생각에 잠기게 되고 느낌을 주는 독특한 주관으로 살아가는 친구다

  부산에서 오후 늦게 대전으로 찾아온 친구 내외는 유성 온천에서 첫 밤을 보내고 다음날 젬마를 보려고 나의 집에 왔다. 그러나 젬마는 집안 사정으로 이번 여행에 동참 하지 못하고 나 혼자 4박5일 여행길에 함께하게 되었다. 나는 지난 반평생 동안에 엮어졌던 옛 추억을 기리며 아련한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또한 앞으로의 생의 여정에 새로운 초석을 마련하는 전환기로 삼았다.

  매주 목요일은 한밭대학교 실용 문예창작과 3년차 문학공부를 하고 있는데 마침 5월20일(목)이 개교기념일이라서 휴교였고 강의도 없어서 친구의 여행길에 동참할 수가 있었다. 먼저 서울에 올라가 아브라함의 사촌동생 집에 들러 그의 내외 분 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점심을 먹고 나서 인천으로 향하였다. 인천공항을 둘러보고 바다위에 끝없이 펼쳐진 다리를 달리며 매일매일 생활 속에 쌓인 시달림을 멀리 바닷바람에 실어 날려 보냈다. 5월 21일은 석가 탄신일이라서 친구의 사촌 내자들이 절에 가기 때문에 서울로 되돌아 가야만했다. 차가 많이 밀렸으나 서울에 도착한 우리 일행 일곱 명은 저녁 식사를 보신탕으로 하고 피로를 씻으며 작별인사를 했다.

  다음날 호텔에서 아침 7시에 서둘러 새만금을 향하여 떠났다. 모내기가 한창인  5월, 가는 곳마다 들판에는 파란 벼 잎이 물위로 얼굴을 내 밀고 사방으로 둘려 쌓인 산야에는 연두 빛 나무 잎이 녹음에 옷으로 갈아 입고 있었다.

  석가탄신일이고 연휴가 겹쳐서 고속도로며 일반국도에도 가득 찬 차들이 꼼짝하지 않는다. 고속도로에서 국도로 나갔는데도 곳곳이 만원이다. 초행길이라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헤매는 바람에 오히려 더 많은 곳을 구경할 수가 있었다.

  서울에서 7시에 출발하여 군산 새만금 방조제에 도착한 것이 12시간이 지난 저녁7시였다 방조제 개통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라서 통과하지 못하고 다시 군산으로 되돌아와 숙소를 찾아 숙박을 했다. 빗방울이 차창을 가리고 깜깜한 바닷가 등대불만이 새만금 방조제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었다.

  1987년 12월10일 대선후보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정치적 목적으로 1997년 기공식을 시작하여 2006년 방조제 끝 막이를 하며, 군산 김제 부안 앞바다를 연결하는 방조제 33.9km를 연결시켰다. 동북아 경제의중심, 종합녹색 중심도시로 세계최장의 새만금 방조제를 탄생시켰다 1991년에 착공하여 19년만인 2010년 이명박 대통령이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및 지역주민 2천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거행하였다.
  세계에서 가장 긴 네덜란드 주다치 방조제 32.5km보다 1.4km더 길이가 긴 둑으로서 곧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이다. 2020년까지 1단계로 71.4%를 개발할 예정이며, 2단계까지 방조제완공으로 서울면적의 3/2에 해당하는 4만100ha규모의 국토가 확장되어 한반도의 지도가 바뀌게 된다. 공사비는 2조 9천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동원인원은 237만 명이며 장비는 준설선등 연 91만대가 동원 되었다. 방파제에 들어간 흙과 돌은 경부선 고속도로 4차선 418km을 13m높이로 쌓을 수 있는 양이 들어갔다.

  우리일행은 전북 부안군 변산면에서 군산시 비응도를 잇는 초대형 둑을 군산 쪽에서 부안을 향하여 약 백리 길을 차로 달렸다. 방조제 수변로 2차선에 돌고래쉼터에서 쉬었다가 신시도 수문광장, 전망대, 바람쉼터, 너울쉼터, 가력대교, 수문 휴게소를 통과 하는데 벌어진 입이 다물어 지지를 않는다. 인간의 힘이 이다지도 대단 한가! 감히 그 힘에 스스로 고개가 숙여졌다. 새만금 방조제 둑 중간지점인 전북 군산시 옥도면 야미도에 있는 ‘한빛 회 마당’ 대표 이영철씨(063-463-4812)의 반가운 안내로 쥐치 회 1 Kg에 2 만 원과 매운탕으로 잊지 못할 미련을 남기고 왔다.
 
  과연 19년 동안이나 찬반론에 억매여 수많은 생태계 파괴와 자금 투자며 이에 대한 손실이 얼마나 많았을까? 그런데 결과는 오늘 내 눈앞에 펼쳐진 모습 그대로의 현실이 나타났으니....... 무엇이 옳고 그름일까 하는 깊은 생각에 잠긴다. 현실 속에서 신앙인의 눈으로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또한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은 우리 세상에게 미치는 영향은 어떠할지 또한 생각에 잠긴다. 비는 억수로 쏘다지고 안개로 덥힌 새만금 구경도 할 수가 없으나 그럴수록 내 옆에 있는 친구의 마음은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으니 하느님의 뜻은 어찌 우리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으랴, 만물을 창조하신 하느님만이 알고 있는 이세상의 가치를 우리도 언제쯤에나 깨달아 느껴서 판단할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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