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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도 산행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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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842회 작성일 2010-07-03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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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도 산행
                                                                시몬/ 김영우

  백두대간을 이어주는 수많은 산들을 찾아 산행을 한지가 5십여 년이 넘은 지금, 아직도 나의 발길이 닫지 않은 곳이 더 있으니 남은여생을 즐기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생각 한다.

  오늘은 자유산악회에 동참하여 인천 무의도를 찾게 되었다. 인원 초과를 하면서까지 산악회 버스는 인천 영동교를 건너 무의도를 향하여 달렸다.
  서해바다는 하늘이 내려앉은 박무(薄霧)의 천지였다. 박무 속에는 하늘도 있고 바다도 있고 군함도 있고 고기 잡는 통통배도 있다. 돗 단배 위에는 갈매기도 앉아 있을 것이고 갯벌에 조개껍질도 수없이 널려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시인의 마음으로 메타포를 만드는 자료만 간직할 따름이다.

  용유동(龍游洞)에 자리 잡은 무의도 는 춤추는 무희의 옷자락 같다하여 무의도 라고 했단다. 면적이 9.432km2이며 조수간만 차가 심한 서해바다에 간조시간에 맞추어 바다가 열리면 실미도 을 걸어서 건너가는 가까운 위치에 있다. 또한 선감도, 문감도, 대아작도, 소아작도, 소야도, 덕적도, 굽업도, 자원도, 동초지도, 서초지도, 같은 작은 섬들로 둘러 쌓여있다. 여름에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 즐기고 또한 사시사철 산행을 좋아하는 산악인들은 호룡곡산(虎龍谷山244m)와 국사봉(國史峰230m)능선을 즐길 수 있는 무의도 를 찾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영종도 국제공항을 잇는 세계7번째로 긴 인천대교를 건너 제방을 따라 잠진도 선착장에 도착했다. 30분 간격으로 무의도 을 왕래하는 무룡1호 연락선에 버스가 배를 타고 건너간다. 운임료가 1인당 3천원이고 버스는 6만5천원, 승용차는 2만원이다. 가까운 거리라서 약8분만에 무의도 에 도착했다.

  무의도 선창가 광명에서 호룡곡산을 향하여 산행을 시작했다, 해발 244m이지만 폭탄같이 내려쏘는 7월의 햇살을 받으며 함께 간 52명은 다들 중간에서 하산했다 그중 세 명만이 호룡곡산 정상으로 하여 구름다리를 지나 국사봉까지 정복하였다. 호룡곡산에서 국사봉까지 종주하고 하산하는 길에 실미도 유원지 쪽으로 2.4m을 더 내려가서 북파공작원 양성을 다룬 영화 실미도 찰영지 까지 갔다가 되돌아 큰무리 선창가 로 내려왔다. 우리 세 명이  빠른 걸음으로 약4시간을 종주하여 오후 4시30분에 산행을 마무리했다.

  국사봉은 마을에서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 한다.  1957년에 정상에서 금동불상과 토우가 축토된 곳으로 보아 아까운 곳에 절이 있다고 한다. 호룡곡 산이나 국사봉은 그다지 높지는 안치만 능선을 타고 종주하는 길이는 가히 만만치가 않다.

  소나무와 서어나무가 군락을 이룬 해상 숲을 거닐며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침옆수 가지에 달린 솔방울을 종으로 알고 몰아친다. 자유롭게 나르던 횐 나비 한마리가 땀방울에 젖은 내 어깨위에 앉는다. 저 북역 땅 대동강 연백평야와 더 멀리 황해도 장산곶을 볼 수 없는 안타까움에 내 마음에 날개를 달아준다.

  정상에 올라 조망대(쉼터)에서 바다건너 동쪽으로 인천시가지를 바라보며 내나라 내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끼며 무의도 자락에도 나의 발자국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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