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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선 계곡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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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22회 작성일 2010-07-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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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선 계곡 따라

                                                    시몬/ 김영우

산이 높아야 골도 깊다는 말이 새삼스럽다.
우리나라 3대 계곡중의 하나로 손꼽는 칠선계곡은
지리산 천왕봉 1915m내에 위치한 장엄한 계곡이다.
설악산 천불동, 한라산 탐라계곡과 함께 고국산천의 명물로 유명하다.
천왕봉 아-고산대(亞-高山帶)원시림이 지리산의 역사를 설명하듯 하늘 아래 자리 잡고.
마폭포 물줄기를 따라 삼층 대륙폭포. 칠선폭포을 연결하여 옥녀탕과 선녀탕이 있으니
산을 찾는 산행 인들의 마음을 끈다. 발길을 잡는다.

깊고 고요한 계곡 따라 물소리 골짝마다 메우고. 매미들 모여서 합창 하는 그곳
돌 무리 하나하나 뛰어 넘으면서 정상을 향하는 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다.

두지둥에서 출발하여 출렁다리를 지나 선녀탕을 바라보며 비선담까지 올라갔다.
통제구역으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게 통제했기 때문에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했다.
비선담 돌 무리를 친구삼아 수정 같은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끼리끼리 모여앉아
점심을 나누는 동안에는 우리 모두는 세상을 등진 천사들의 모습이었다.

내려오면서 벽송사와 서암정사를 탐관 하였다. 유서깊은 벽송사의 유래는
조선시대의 승려인 知巖.碧松가 1491년 에 북방을 침입한 여진족 토벌 작전에서
공을 세우고 28세 때에 계룡산에서 입문한 송지엄이
절을 중건한 뒤 벽송사라 부르게 되었다 고한다.

서암정사는 벽송사 소속 암자였다가 사찰로 승격하여 바위 위에 지었는데
주위 환경이 아주 아름다웠다. 서암사로 들어가는 일주문 대신 두 개의 돌기둥이
세워져있는데 우측에는 百年江河 萬淏流, 좌측에는 同歸大海一味水라고 새겨져있다.
아치형으로 된 정문입구에는 大方廣門이란 글이 붙어있고 양쪽에는 불상들이
여러 형상으로 정교하게 조각되어 붙어있다.
마치 꽃사슴의 숨결이 들리는 듯 섬세히 조각되어 눈길을 끈다.

연못가에 바위, 절벽위에 암자나 굴속에 각종 조각들은 과연 그 절묘함이 이를데없다.
새롭게 대웅전을 중건 하려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절벽 위에서 칠선계곡을 바라보노라니 문득 이성부의 <칠선골> 시 한편이 떠오른다.

처음에 골짜기 찾았을 때는/ 내려가는 길 잘 못 들어 헤매다가 /되돌아 올라가고 말았다./
바윗돌들이 한사코 나를 떠다밀므로/이 어려움도 머지않아 기쁨이 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잘 참아내며 오르막 내리막 /수도 없이 되풀이 하는 길/  우리 삶의 고단한 한나절 또는 /한평생 깊게 가르치는 길/ 조심스럽게 고마워하는 법을 배웠다/
추정리 다 내려온 돌담아래서/ 살모사 한 마리 본다./ 그늘 속에서 천천히
걸어 나오는 햇볕 한줄 본다.

시인/ 이성부의 시 한편을 상기하며 물소리에 젖어 나 또한 한편의 시를 되새김해본다.

다람쥐 가던 길 멧돼지 달리던 길 / 물 따라 길 따라 오늘은 내가 걷네.
멧돼지 땀방울 골짝마다 떨어져 / 칠선계곡 흐르는 물 바위덩이 조약돌 되네./
하늘이 내려주신 칠선계곡 맑은 물/ 길 따라 물길 따라 고운님 찾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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