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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 성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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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32회 작성일 2010-10-18 22:48

본문

순교 성지를 찾아서,

시몬/ 김영우

뜻을 같이하고 호흡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하느님의 지극한 축복으로 생각한다.
믿음을 함께 나누며 프란치스코 성인의 발자취를 따라 성숙한 프란치스칸으로 이웃에 있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 풍요로움이 아닐 수 없다

순교 신앙을 이어받은 오늘의 신앙인으로서 순교성월을 지내며,
한일 강제합병 100주년을 맞이하여 절두산과 새남터 그리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순례한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 있는 생활 이었다.

김진태 니콜라오 요셉회장과 윤선중 미카엘, 그리고 나는 대전역에서 만나 아침7시반 서울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다.
우리는 천안역에서 내려 지하철로 바꾸어 타고 절두산 성지를 찾아갔다.
미사 참례를 할여고 서둘러 올라갔는데 미사가 끝난 뒤였다.
오전10시와 오후 3시에 순례자 미가가 봉헌되어 단체순례자들이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는데 함께 참례했다.

사적 제 399호로 지정된 절두산은 1866년 병인교란으로 천주교신자 수천 명이 하느님께 대한 신앙을 증거 하기위하여 순교한 거룩한 땅이다
병인박해 때 프랑스 함대가 두 차례나 침범하여 그 원인을 조정에서는 천주교인들에게 돌려 사형집행지로 택하였다
1866년 10월 22일 황해도 사람으로 시흥 봉천동에서 잡혀온 이의송 프란치스코와 그의 아내 김엇분 마리아 그리고 아들 봉익 바오로가 최초로 이곳에서 순교하였다. 한국순교성인 103위중 27위 성인과 무명 순교자 1명의 유해가 모서져 있고 많은 유품들이 전시되어있어 순례자들이 줄을 이었다.
동상 앞 잔디밭에는 군데군데 모여앉아 기도드리는 사람, 묵상하는 사람, 십자가 길을 걷는 사람 모두가 순례자들이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내려다보는 역사적인 현장, 이곳 절두산은 양화진(揚花鎭 )잠두봉 (蠶頭峰)이라했다. 조선실록에 의하면 세종 때 양화진 나루터에는 한강을 통하여 교통이 활발했고 잠두봉은 화려한 경치에 풍유 객과 문인들이 뱃노리를 즐기던 곳이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새남터성지로 행하였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199의1번지에 새남터 기념성당이 자리 잡고 있다. 한양 성 밖, 남쪽 한강변에 있던 새남터는 본래 사남기(沙南基) 라고 불었다 이 자리는 조선초기부터 군사들의 연무장으로 쓰다가 중죄 자 처형장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던 중 세조 2년 1456년 사육신(死六臣)이 충절의 피를 뿌린 역사의 현장이었다가 1801년부터 1866년까지 10명의 외국인 사제를 포함한 11명의 목자가 거룩한 순교를 했던 성지이다.
성당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었다. 오직 하느님만이 조용히 우리를 맞이해준다.
우리는 나란히 장괴를 하고 새남터 순교성지에서 드리는 기도 103위성인 호칭기도를 바치고 조용이 묵상에 잠겼다, 순교자의 후손답게 잘 살 수 있도록 각자가 청원기도를 드렸으리라.
윤선중 미카엘은 서울서 직장생활을 했기 때문에 서울 지리를 잘 알아서 길을 안내하는 데는 도가 터진 사람이다 그래서 참 쉽게 다닐 수 가있어 편리했다.
때가 점심시간이라 서울에서 제일 맛있는 대구탕 집을 안내한다. 전쟁기념관, 보훈청, 국방부가 있는 삼각지 로타리 옆, 지하철 4호선 1번 창구 쪽에 원 대구탕 집으로 찾아갔다.
막걸리 한잔에 대구탕 또한 일미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민족의 성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유관순 강의규 등 일제 때 조국독립을 위해 투쟁한 애국지사들의 항일 의지와 구국정신이 살아 있는 곳 이다. 한해 평균 55만 명이 관람하는 역사의 현장이요 교육의 현장이다.
1988년 사적 324호로 지정되어 1998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으로 개관한지 12년이 되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일부만 관람했다.

형틀에 매달려 고문하던 왜경, 옥중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는 애국지사, 유관순 지하옥사 등 극치의 분노를 자아내는 현장 감방은 보지를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리고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탐방했다

2006년10월에 복원공사를 시작하여 3년 8개월 만에 세워진 광화문은 1865년 중건당시 제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화려하고 제비같이 창공으로 날라갈듯 하다, 마치 승천하는 용의 몸집 모습을 하고 경복궁을 지키고 있다. 마침내 문을 닫는 시간이라 경복궁내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광화문 기둥만 만져보고 역사의 의미를 상상하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신앙인의 긍지와 자부심에 부풀어 고맙게만 느껴졌다.
하느님 감사 합니다, 형제여 고마워요, 가을이여 나의가슴에 단풍이 들기까지......

<2010년 10월 15일 서울에서의 하루>


.................................

Beethoven - Serenade for String Trio in D, Op.8
3악장 Adagio - Scherz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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