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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단 문학 탐방 - 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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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43회 작성일 2010-11-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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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문단 문학 탐방

시몬/ 김영우

가을은 깊어가고 산야는 온통 색동옷으로 갈아입는 풍성한 계절이다.
황금물결이 넘실거리던 들녘 에도 추수가 한 참이고, 풍요로운 마음을 간직한 시인의 가슴에도 장미꽃 바람이 불어온다.

몇 달 전부터 시사문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지해온 가을 문학기행에 많은 시인들이 참석하셔서 친교를 돈독히 하자고 권고해 왔지만, 막상 그 날이 오고 보니 세속에 얽매여 자유롭지 못하는 것이 또한 현실인가 싶다.

경인년(庚寅年)가을 23/24일(토.일) 양일간 아홉 명의 시인은 시사문단 전체의 시인들을 대표하여 문단의 발전과 친교를 다지며, 황희영시인의 시 향당에서 오붓하게 1박2일을 지냈다.

서울에서 장운기 시인님의 차에 김석범, 한미애, 최인숙, 황희영 시인님과, 대전에서는 박효찬 시인님 부군의 승용차로 김효태, 박효찬, 김영우,시인과 조현회 작가가 합승하여 오후 2시쯤에 문경에 있는 빩간 지붕 집에서 함께 포옹하였다.

**경음악 아리랑**
♬경음악 아리랑

....................................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에서 출생한 황희영 시인은 현재 경북 문경시 호계면 창동마을에 시골주택을 마련하여 우리 시사문단 시인님들을 초청 하였던 것이다.

우리 일행은 여장을 풀고 곧바로 과거로 떠나는 추억여행을 위해 삼강 주막을 찾아 나섰다. 삼강주막이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만나는 곳으로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예로부터 이곳은 한양으로 가는 길목으로 소금을 실은 배들이 이곳까지 오르내렸고, 남쪽에서 문경새재를 통해 한양으로 올라가는 사람들과 상인들이 이곳에 묵고 삼강나루터를 거쳐 가는 주막이다.
우리는 옛 나루터 강둑에 서서 멀리 바라보았다. 추억을 간직한 강물은 말없이 흐르고 억새풀만이 바람에 흔들리고 서 있었다. 우리는 옛 모습을 그려보며 막걸리한잔 생각나서 주모를 찾았으나 줄지어 서있는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 술 한잔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무겁기만 했다

햇님도 하루를 마감하고 문경새재를 넘으려 서둘기에 우리도 그대로 집으로 차를 돌렸다.
마당가 감나무에 단감이 우리들의 시선을 빼앗고 닭장에 토종닭도 우리의 미각을 빼앗는다. 장운기 시인님이 닭장에 들어가서 암탉 네 마리를 잡아 나온다. 펄펄 끓는 물에 넣어 털을 뽑고 장작불을 때어 닭을 삶은다. 곧바로 먹음직한 백숙이 되어 식탁에 놓였다

너도 한잔 나도 한잔 주고받는 술잔에 밤은 깊어간다. 뜻을 같이하는 시인들끼리 마음이 일치되어 잔잔한 바다와 같아졌다. 첫날은 이렇게 추억을 엮어 갔다

오늘따라 닭 우는 소리에 잠을 깻다. 고요한 새벽 정막에 여울을 남기며 애처롭게 울어댄다. 아마 어제저녁에 공주 네 마리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쓸쓸했을까하는 생각이 마음에 연민의 정을 느꼈다.
논들에 미물들은 아직도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새벽 4시 반, 시골 농로를 걸어보니 어릴 적 고향생각이 쌓이는데 멀리서 이집 저집 닭 우는 소리가 새벽을 열고, 가로등 불빛만 하염없이 졸고 있다.

아침부터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진다. 그러나 그렇게 많은 비가 올 것 같지는 않다.
얼큰한 육개장으로 아침을 먹고 일지감치 문경석탄 박물관과 가은 오픈 세트장 탐방에 나섰다. 대인 입장표 5천원씩 구입하여 모노레일 카에 올랐다. 330m구간을 운영하는 카를 타고 고구려 궁과 신라 궁이 있는 곳으로 행하였다. 높은 산위에 마을을 이룬 제1세트장은 영화 자명고, 천추태후, 연개소문 등을 촬영했던 곳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줄을 잇는다.

한 눈으로 다 볼 수 있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제2세트장 안시성과 제3세트장 요동성은 직접가지는 않고 다음에 다시 찾아 올 것을 기약하면서 석탄 박물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2층 전시실에는 석탄의 기원, 석탄산업의 역사 등이 전시되어있고, 3층에는 석탄들이야기, 운반, 굴진, 조명, 태탄 장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갱도 전시장은 은성광업소를 실제 체험 할 수 있는 굴진 채탄막장 등을 볼 수 있게 시설해 놓았다.
우리일행들은 돌아오면서 사과 농장에 가서도 직접 사과 맛을 보고 사과 따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이렇게 하여 우리는 1박2일 동안으로 가을 문학기행을 마무리하면서 황희영 시인 집에서 작별의 점심만찬을 나누고 다시 만날 그날들을 기억하면서 작별인사를 하였다. 아쉬운 시간을 달래듯 어제 밤 그 장닭 한마리가 전송 인사를 한다, “꼬키오 코~·옥 꼬~옥”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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