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有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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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석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69회 작성일 2010-12-04 20:53본문
겨울 有題/ 李錫奎 외론 겨울나무같이 외로운 날엔 갈매기처럼 허리 쭉 펴고 날갯짓하는 겨울 바다로 가자 이웃집에 마실 가듯이 마음이 외롭고 추운 날에는 갈매기의 날갯짓에 따분하고 허전한 것 묻으러 가자 매운 연기같이 매운 날엔 젖은 장작 밑에 쏟았던 내 사랑의 풀무질은 그저 바람한테 맡겨두고 훨훨 나는 갈매기 날갯짓에 그리운 얼굴 여기 그냥 그려두고 아직도 까마득한 머언 봄 그리매 외투처럼 걸치고 울음으로 춤으로도 아직 힘 못쓰는 나의 부족한 것들을 어루만져 주러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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