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등단작가이시면 빈여백 동인이 가능 합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고인 할 필요 없습니다.

벽방산碧芳山, 시산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72회 작성일 2011-01-09 17:06

본문



벽방산碧芳山, 시산제

시인/ 김영우시몬

산이 좋아 산을 찾아 산에 가는 산행 인들의 기분은 벌써 천사 같은 마음이 되어 자연에 젖어들었다.
2011년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테크노 산악회 회원 39명은 천사의 날개를 달고 남쪽바다 따스한 고장 어머니의 손짓인 듯 벽방산을 향하여 질주했다.

엇 그제 소한小寒을 지냈어도 이곳 대전에는 매서운 찬바람이 횐 눈을 감싸고 있어 가슴까지 시려 오는데 눈 한 점보이지 않는 통영의 산야에는 봄철같이 따스하다.

새해를 맞이하는 올 한해에도 안녕을 희망하며 소원을 비는 산신제를 전통으로 이어받아 신묘년 첫 산행을 계기로 시산제를 준비했다. 우리일행은 통영 벽방산 주차장에 도착, 곧바로 벽방산 정상을 향하여 제물을 차려놓고 시산제를 올렸다. 우리 모두는 올 한해에도 아무 사고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자연을 즐길 수 있게 소망하며 두 손 모아 빌었다.

통영, 고성, 거제지역에서 해발고도가 제일 높은 산이면서 통영의 주산主山인 벽방산은 650m이다. 산새가 아름답고 신년 해돋이의 명소로서 이곳을 찾는 많은 산악인들이 시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했건 안정사安靜寺는 조선 고종황제가 금송패禁松牌를 하사하며 보호했던 적송이 많았고 그로인하여 황실에 송화 가루를 공급하던 소나무 숲을 송화봉산松花封山으로 지정하여 관리했던 안정사는 유명한 사찰인데도 그저 바람결로만 스쳐보고 지났다.
바위산으로 우뚝 선 벽방산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한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황금들판이 펼쳐 저 있고 저 끝에는 거류산이 아몰 거린다. 그 옆으로는 구절산, 면화산으로 이어져있고, 남은 공간은 끝없는 바다로 이어졌다. 수평선위에는 쟁반에 옥돌을 올려놓은 듯 크고 작은 섬들이 수놓은 듯 현란하게 눈에 들어온다. 또한 진해만에서부터 그 뒤로 가덕도가 있으며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그 웅장함을 자랑한다. 거제도 섬들과 한산도, 사랑도, 남해도에 이르기 까지 겹겹이 평풍처럼 펼쳐져있다 그리고 고성 자리만 뒤에는 삼천포의 와룡산, 향로봉, 수태산, 무이산 등도 조망된다. 이렇게 하늘이 내린 자연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노라면 언듯 인간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대 자연에 도전하는 산업시설이 옛 갯가에 모습을 지워버리고 가스 저장탱크가 포구를 차지하고 있으니 나는 가슴이 아파 그대로 눈을 감아버렸다.

우리일행은 벽방산 650m 표말이 우뚝 선 정상에서 추억의 역사를 담아 간직하고 축배의 잔을 나누었다.
정상을 뒤로하고 남쪽능선을 타고 내려오는데 나무계단이 잘 시설되어 하산 길을 도와준다. 산중턱에는 옛 만리암 이란 곳에 산죽이 무리를 이루어 옛터를 지키고 있다. 번성했던 지난 역사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었다.

오늘산행은 약 3~4시간 정도에서 마무리하고 2시가 넘어, 가까운 부폐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마음으로는 바다 가에 와서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활어회를 안주하고 소주한잔 나누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아쉬움만 남기고 또 다음을 예약하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모두들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귀가하는 모습에는 건강으로 활기가 넘쳤다

(2011년 신묘년 1월 8일 (토요일) 시산제를 마치며,)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문학발표 목록

Total 5,585건 12 페이지
문학발표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5420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1 2011-03-14
5419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2 2011-03-07
541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9 2011-03-05
5417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1 2011-02-27
5416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9 2011-02-13
5415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2 2011-02-13
541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11-02-05
5413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6 2011-01-31
5412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1 2011-01-27
5411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3 2011-01-27
5410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0 2011-01-27
열람중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3 2011-01-09
5408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9 2011-01-04
5407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8 2011-01-01
5406 조윤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62 2011-01-0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