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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 빗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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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69회 작성일 2011-05-13 06:58

본문


        마이산(馬耳山) 빗줄기

                                                               시몬/ 김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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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스레 쏱아 붓는 빗줄기를 보면서 산에 간다고 배낭을 메고

나서는 내 모습을 내가 바라보아도 멍청스럽게 느껴진다.

안드레아 형님께서도 전화가 왔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 갈 수 있겠느냐고 한다.

또 루카 형제도 그만 산행을 취소하고픈 눈치를 준다.

그러나 한번 약속한 것이라 무조건 ‘고오‘ 다 뒤돌아 볼 여울이 없다.

 

향군산악회에서도 지정된 산행 날자 (2011.5.11일수요일)를 마이산 산행으로

확정하고 변동 없이 진행했다.

한치 앞을 바라보기 힘들고 창밖을 가리는 빗줄기는 끝이 없다.

그래도 버스는 고속도로를 달려 진안군 마이산 북쪽 주차장에

11시 정도에 도착했다.

마이산 정상(686m)을 바라보며 448개로 된 나무계단을 올랐다.

 

전북 진안군 마령면에 있는 마이산은 숫 마이봉과 암 마이봉으로 이루어져있다.

우리일행은 양쪽 산 중턱 능선까지 올라가면서 까지

신발에 흙 한 점 밟지 않고 계단을 올랐다.

늘어진 나뭇가지에 푸른 물 방을이 맻혀 등산객을 반가이 맞이해 준다.

먼 지난날 이곳에 왔을 때는 이런 시설이 없었는데 그간 세월이 아마도

십 여 년이 훨신 넘는 것 같아 옛 생각에 사무친다.

숫 마이봉과 암 마이봉 사이 중턱에 올라 정상에 오르러 하였으나

전반 통제되어 올라갈 수가 없다 화암굴 가는 길도 통제 금지구역이다.

우리일행은 어쩔 수없이 돌탑 쪽으로 내려왔다.

 

마이산 탑사(馬耳山塔寺)와 금당사(金塘寺) 쪽으로 내려오면서

지층으로 갈라진 수성암 봉우리 양쪽 산을 쳐다보았다

마이산 686m 정상에서 수성암 벽을 따고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마치

은하수가 포말이 되어 연기처럼 피어나고 그 엄청스런 비경은

말없이 입만 벌리게 한다.

비 내리는 오늘, 오늘 이 시간만이 볼 수 있는 신비로운 관경은 언어로서는

도저히 표현할 수가 없다.

지난해 미국여행 때 나이야가라 폭포나 여러 나라 폭포를 보았으나

그 신비로움은 상상을 초월하여 마이산 오늘경관에 비길 바가 아니다.

 

마이산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3대 임금이신 태종이

남행하여 마이산이라고 이름 지었다.

그 이전, 신라 때는 서다산 이라했고 고려 시대에 와서는 용출산이라 불렀다.

전설 비화를 보면서 숫 마이봉은 두 아이를 거느리고 있는 듯 하고, 암 마이봉은 숫 마이봉을 등지고 앉아 한없이 고개를 숙이고 후회 하는 듯한 형상으로 보인다.

이러한 내력을 느끼면서 그 옛날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다.

 

시 / 김종직 : (성종때 성리학자)

 

기이한 봉우리가 하늘밖에 떨어지니 / 쌍으로 쭛빗한 모양이 말의 귀와 같구나 /

높이는 몇 천길 되는데 / 연기와 안개 속에 우뚝 하도다 /

우연이 임금의 행차하심을 입어 / 아름다운 이름이 만년에 전 하네 /

중원에도 또한 이름이 있으니 / 이름과 실제가 서로 비슷하도다./

천자 조화의 교모 함은 실로 끝이 없으니 / 천지가 혼돈했던 처음 일을 생각 했도다/

 

옛 시인의 시를 보면서, 나 또한 시를 창작하여 언젠가 출시하고자 생각한다.

 

마이산 탑사(馬耳 㙮寺)는 1860년 호령대군 16대손인 이갑룡 처사가

역조창생 구제와 만인의 죄를 속제 하는 뜻에서 30년 동안에 돌을 모아

80여개의 돌탑을 기공법으로 쌓았다 한다.

100여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바람에 끄덕도 없이 한국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 전주이씨 호령대군 제19대 손인 마이산 탑사주지

제4대 이진성 스님이 주재하고 있다.

 

비는 계속 내리고 빗물은 모여 자꾸만 불어나 나뭇가지를 안고 흘러간다.

황토 물이 되어 자꾸만 아래로 흐른다. 높은 산으로 역류하는 법이 없다

자연의 이치를 보면서 높은 것만 바라보고 살아가는 현세 인간들이

내려 갈 줄 알고 겸손을 배워 보다 정이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 한다. 많이 알고 지식만 높은 바리사이보다 어린아이,

순진한 아이를 좋아하는 그리스도처럼

우리도 세속에 너무 억매이지 말고 현재를 잘 활용하여

기쁘게 살았으면 좋겠다.

 

바보는 행복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빗줄기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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