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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의 행복 ㅡ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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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조윤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623회 작성일 2011-07-15 15:29

본문

 

다민족의 행복

                     조 윤옥

 키가 늘씬하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미나美娜는 중국사람이다.  한국에는 유학생으로 들어왔다. 중국가정 아들 하나 딸 하나로 유복한 집안에서 성장했다. 지나친 관심과 열정의 전통 부모 밑에서 성장하여 의사가 되기 위해 서울로 왔다. 미나는 개성이 강하다. 부모의 뜻과는 반대로 의학에는 관심이 없었다. 진로를 결정하는 격차에서 오는 마찰이 심했다. 돌파구를 찾아 유학을 왔다. 한 학년을 어학연수를 하여 언어를 익히고 디자인 전문대학 야간에 원서를 넣고 공장으로 빠졌다. 공부는 자신을 위한 것이기에 자신의 꿈을 담을 수 없는 물에서 오래 담구는 것은 손해라는 확신이 나름대로 있었다.

미나는 진취적이고 활달하여 미진실업 말단공원이나 적응을 잘했다. 여성의류를 만드는 봉제회사다. 첫 길에서 장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싹틔우고 있다. 의상에 연관된 기초를 밟고 있다고 생각하는 미나 젊음의 볼그레한 얼굴에서는 인간의 종국적인 꿈은 사랑으로 여기고 있다. 직업을 있는 멋진 여성의 달콤한 사랑을 갈구하고 있었다. 지금 한국청년과 열애 중이다.

미나는 보라색 디자인 샘이란 간판이 달린 윈도우를 살피다가 점포로 들어왔다.  옷의 색상이 화려하다. 마음에 든다.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짬이 생기면 옷집에 들어가는 것이 일과의 하나다. 유행의 흐름과 디자인을 연구하기위한 시간이다. 특히 샘 주인 다정의 친절함에 끌려 오다가다도 불쑥 드나든다. 처녀는 좋은 것을 보아도 좀처럼 만지지는 않는다. 주인 다정이 예쁜 것을 보이기도 하고 잘 빠진 몸에 색다른 옷을 대 줘본다. 그럴 때 마다 빙그레 웃으며 예쁘다는 말은 간혹 해도 살 생각은 없다. 워낙 늘씬해 작은 사이즈가 많은 샘의 옷은 미나에게는 잘 어울리는 맞춤복이다. 샘에는 서민이 주 고객이라 국산과 차이나라는 상표가 많이 붙어 있었다. 주인 다정은 미나가 사귀는 총각과 부모를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옷 이야기를 벗어나 다른 이야기도 하면서 지냈다.

" 아가씨 대학도 다녔겠다. 공장 다니지 말고 한국말을 더 배워. 중국어 선생하면 돈 많이 벌어요. "

"  시간 없어요. 그런 공부 싫어요. " 미나는 확실히 잘라 말했다.

지금도 한국말 잘 하니까 조금만 더 하면 돼. 미나 나라 중국어 가르치면 돈 많이 벌어."

"그래도 싫어하는 일에 시간 보내는 것 너무 너무 싫어요. 그래서 엄마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데  한국에 왔어요. 지금도 엄마 보고 싶어요. 참아요. 한국 공장이 좋아요. "

" 공장이 좋다고? "

옷 만드는 것 정말 좋아하거든요. 매일 딴 옷을 만들잖아요. "

" 의복과 디자인에 취미가 있구나. "

" 맞아요. 부모님이 돈 보내주는 것과 월급을 모아 옷 가게를 하다 미나가 디자인 하는 공장을 할 거예요 ."

"결혼은 언제 해? "

" 사랑하지요. 결혼은 아직 안 해요." 시부모와 살면서 결혼은 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고 있었다.

" 오빠 . 아니 애인이 싫어요? "

" 아니요. 아직은 사랑 좋은데 몰라요. 남자 속 몰라요. 속 알기 전에 우리 부모님 안 보여줘요. "

" 결혼 안하니까 시어머니가 싫어하고 돈 안주잖아요. "  다정은 진심으로 말해준다.

" 우리 집 오빠네 집보다 중국부자예요. 돈 매달 와요. 그리고 공장에서 돈 벌어 내가 다 갖고 있어요. 많아요. 오빠가 정말 사랑만 주면 돼요."

오빠가 융화 사랑 안 해?

해요. 사랑 안하면 미나 가요. " 간다는 말에 힘을 주었다.

그런데 왜 결혼을 망설이지? "

한 국 남자와 세 번 살아 보았는데 금방 다 변했어요. 여자를 아끼지 않아요. 자기 물건취급해요. 그것도 보기 싫은 물건으로 말예요. 벌은 돈도 빼앗고 안 주면 때렸어요. "

" 그럼 지금 오빠는 ? "

" 아직은 괜찮은데 어머니 아직 사랑 안 해요. " 다정은  대강 사정을 알지만 모른 척하고 물었다.

" 엄마를 사랑 안 해? “

" 우리 형님 우리 형님 으므앤 난 너무 불쌍해요. 베트남 사람예요. 조금도 쉬지를 못해요. 엄마가 답답하다 화가 난다 바가지 던져요 형님한테. 지하실 빙에서  나오지 못해요. "

" 왜 그런다고 생각해요. "

" 결혼해서 그래요. 오빠가 그러는데 자기들 식구 만든다고 그런대요. "

" 자기 식구를 만든다고? "

"그 말 안 되는 말이라  결혼 못해요. "

"그런 왜 살아 같이?"

" 오빠 우리 둘은 아직 사랑해요. 오빠가 엄마한테 나 없으면 못 산다고 하고, 같이 살면 나 돈 안 들어요. 오빠 밥 해 주고, 오빠가 살림 돈은 꼭 줘요. 나 용돈은 안 줘요. 그것 괜찮아요. 내 돈 만 없어지지 않으면 좋아요. "

" 그럼 언제 결혼 예정? "

"예정? 뭐지? 무슨 뜻 몰라요."

오빠랑 결혼 계획. 중국 부모 만나고 딴 ㅡ 딴 말이야."

" 몰라  아 삼년 정도 "

" 일 년 동거로는 호적 못 만들잖아 융. "

"괜찮아 나 학생이라 비자있어요. 직장도 다닐 수 있고, "

" 그러면 왜 삼년을 정했어."

" 말이야. 정말. 삼년이 지나면 오빠가 우리 형님 엄마가 때리지 않고 욕하지 않는데  "

그래? " 다정이 잠시 뜻을 생각한다.

" 오빠가 그랬어. 한국의 풍습은 삼년 귀머거리 삼년 벙어리 그 다음  끝이래  아줌마 맞아?" 갑작스러운 질문에 다정이 당황을 했다. 그러나 이내 강하게 어필했다.

" 그래 융화 오빠 말이 맞아. 삼년이 지나면 상수엄마 인정 좋아질 거야. 틀림없어. 오빠 말 믿어 "

다정은 한 여사를 잘 안다.

큰 아들 억수가 태어나면서 부터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뇌질환의 간질발작과  정신불열증이 있는 상태다. 한 씨가 억수 아버지를 설득 베트남 처녀를 며느리로 들였다. 지방 소도시 후 앤 사둔 댁에 돈으로 선심을 쓰고 큰 며느리로 들였다. 상가 지하에 신접을 차려 주었다. 내외를 지하 방에서 나오지 못하게 하고 삼년을 지내게 하였다. 이웃의 친한 사람들만이 억수 처를 외국 며느리로 들였다는 것을 알뿐이었다. 억수가 장애가 심해 학교를 다니지 못했다. 세상 구경을 안 시키는 숨겨놓은 마마보이로 살았다. 그 동안 세상은 많이 변했다. 장애자에 대한 세상의 편견이 달라진 장애우 억수. 막막함 속에서 고육지책이 결혼이었다. 부모가 죽으면 수발이 필요한 자식이다. 으므앤 란이 후임의 책임자다. 그러나 의무도 따르는 아들이 한 가장의 남편으로 써 부족해 도망갈까 봐 내 보내지도 않고 철저하게 가정 수업을 시키고 있었다. 법적 제제를 받지 않는 부부라는 근사한 틀에 보호사 교육과 훈련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일일이 살림살이를 간섭하면서 파 한 단도 본인이 사서 공급을 했다. 혹독하게 다루고 있었다. 억수는 사람이 그리워 살다가 자기 짝이 매일 옆에 있는 것이 행복하였다. 기능은 성년으로 외출이 정지된 밀폐된 공간에서 정과 함께 억수는 성적 욕구가 일었다.  이년이 지나 아들을 낳았다. 집안에 외할아버지를 닮은 손자가 생겼다. 씨에 대한 감격은 잠시 손자를 통해 며느리가 한국말을 터득하기 시작하였다. 억수의 말은 통제가 되었으나 손자는 마음대로 조종이 안 되었다. 한 씨는 날로 불안하다. 날카롭고 강하게 위세를 떨었다. 철저하게 한국의 바깥세상을 차단이 어렵게 되었다. 손자에 대한 배려가 앞섰다. 돈으로 만족시키고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몽골 사둔 댁에 보내주는 오 십 만원은 며느리의 족쇄로 충분하였지만 손자 성빈은 정상아이다. 그 아이가 세상을 돌아보고 와서 종알거린다. 아직은 잘 알아들을 수없는 옹알이 수준이나 정확한 정보를 엄마에게 전해 줄 것이 불안하다. 으므앤에게 언어를 말살시키기 위해 대량의 고물을 사들였다. 지하 주차장 공간을 사용하였다. 폐품을 트럭으로 사 모았다. 오만가지를 집에 들여 정리를 시켰다. 정리하여 되팔았다. 남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 큰 며느리는 자기가 열심히 일을 하고 베트남 가족이 행복하다고 믿고 있었다. 정말로 눈에 보이게 가족의 생활이 달라졌다. 후 앤 근방에 시부모가 집을 사줘 엄마는 일층에 구멍가게를 하면서 소일을 하고 계셨고 아버지는 허름한 커피 집에 들려 커피 한잔을 이웃과 나눌 수 있었다. 한국에 시집 온 난은 훈련 가운데 말을 배우지 않아 의사표현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길들여진 억수가 한 씨의 통제로 최소한의 말도 나누지 않아 꿀 먹은 벙어리로 살았다. 게다가 간질발작의 남편의 무서운 고통은 자기의 고통이었다. 손자를 보고 나서는 둘이 성행위를 하면 기가 허약해져 간질의 횟수가 잦아진다고 지하 주차장에 방을 하나 더 들여 각방을 쓰라고 명령을 하였다. 무슨 말을 더 하겠는가. 베트남어도 사용하지 않아 언어를 잃었다.  가끔 발정하는 남편이 아내를 탐하며 말하는 목마른 사랑의 투정이 버팀목이었다. 한 씨가 외부 출입을 하고 없을 때 치마를 잡고 애원하는 측은한 눈빛이 남편의 절대적인 표현이다. 거기에 당신 없으면 죽을 것 같다는 모든 언어가 배어 있었다.

아들 성빈이가 말을 배워 몽골 댁이 따라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해 미나라는 중국 예비 며느리가 들어왔다. 둘째 아들이 데리고 왔다. 사진작가인 아들이 살던 옥탑 방에 미나는 작은 포터를 끌고 들어왔다. 자시식의 며느리를 만들기 위해 옥상으로 살림을 살게 했는데 만만치가 않다. 성빈이 어미와는 다르다. 변론을 잘하고 사리가 분명하다.

가끔 주차장에서 두 여자가 만나도 소통은 안 된다. 난은 그늘진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전부였다. 그녀가 아는 언어로는 미나가 말을 해도 이해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미나는 먼저 형님의 일상생활이 분리수거 쓰레기 더미에 싸여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여자로서 불쌍하다는 말을 전할 수가 없었다.

한 씨는 경계령을 내렸다. 며느리 둘이 만나는 기회를 만들지 않게 들고나는 것을 살폈다.  가족의 행사 날에는 억수 내외는 제외되고 성빈이 대표로 나왔다. 주차시간에도 나오지 못하게 하여 접근을 막았다. 그러나 봇물이 언제 터질지 몰라 불안했다.

며느리를 대하는 행동도 확연히 달랐다.

철저한 이중의 언어로 상대성 가치를 인정했다.

그러나 모든 방어도 손자의 장래를 위해 오래 견디지 못할 것을 한 씨는 잘 안다. 뭉칫돈을 풀어 읍에서 가까운 시골 땅을 샀다. 그곳에 집을 짓고 큰 아들네 3식구를 내려 보냈다.

으므앤 난은 고향 베트남에서 보던 푸른 하늘과 초원의 들판과 햇빛을 삼년 만에 보았다.

삼모작이 가능한 비가 많은 땅 후 앤의 하늘보다 맑고 드높다. 햇볕이 눈이 시리고 부셨다.

아들 장 성빈과 남편과 함께 땡볕에서 뒹굴며 일을 해도 피곤하지 않았다. 남편도 아이 같다. 남편의 노랗고 빛바랜 얼굴에 처음으로 싱글벙글 웃음 끼가 돌았다. 수시로 조이는 며느리 길들이기는 처음부터 느슨해지지 않았다. 많은 자본을 들인 터에 쓰레기로는 성이 차지 않았다. 이재가 밝은 한 씨다. 베트남 며느리. 인금 착취나 월급을  인상해 달라고 악덕주인을 고발하는 사람이 아니다. 우직스러운 건강한 일군이다. 듬직한 며느리가 보배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들도 지하 주차장 방에 평생을 숨겨놓고 살다 세상에 나와 태양을 만끽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좋다. 어리석은 지난 세월이 후회가 든다.

자식과 아내를 알아보고 가장으로서 의무로 뭔가 거드는 행동이 보인다. 단순노동이다. 아내가 시키는 일. 풀을 뽑고 돌을 옮기는 것으로 충분히 사내 몫을 하고 있었다. 억수는 한씨의 부지런함을 닮았다. 장애아들의 이마에 땀이 흘렀다. 며느리가 닦아준다. 다민족 가정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거다. 얼마 후에는 한 씨 부부가 완전히 달라졌다.

 예민해진 한 씨가 헤어지기를 종용해도 사랑을 택하겠다는  주장을 하는 아들과 일목 연하게 엄마가 나쁘다는 말로 대드는 중국 아이를 피해 자주 시골로 내려왔다. 둘째 아들 내 자식이 좋다는데 짝을 맺게 해주자는 생각이 들어 시골에서 잠도 잤다.

다민족의 행복은 가족전체의 사랑이라고 주장하는 중국 아이의 구호가 툭툭 건드리고 두드린다. 그리고 점점 하나씩 철벽이 무너진다.

듣다보니 미움이 사라지고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의 변화가 일었다. 항아리를 경상도 전통방식의 옹기를 사 들였다. 옹기장이의 정교한 손길과 숨결이 살아 숨 쉰다. 붉게 타오르는 독 가마터에서 유황색이 고운 뚱뚱이 항아리가 마당에 가득하다. 간장과 된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한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성빈 아범에게 인터넷을 가르쳐 판매망을 구축할 생각이다.

" 결혼하면 막 부려요. 욕도 하고 나는 결혼 안 해요. "

다정은 미나의 말이 이해가 갔다. 중국의 대 똑똑 이가 오는 바람에 큰 아들네를 시골로 이사를 시켰다. 한 씨 내외가 이웃이 보기에 근래에 허접지기를 억수 큰 아들네로 부지런히 나르고 있었다. 그러나 한 씨는 이참에 정리하여 서울을 뜰 참이다.

넓은 밭에 야채도 심었다. 베트남에서 배운 미꾸리 양식장도 하고 싶은 난이다. 여러 종류의 야채를 보기 좋게 키워 말이 통하지 않던 작은 동서네로 올리고 있었다. 한 씨는 큰 며느리가 의욕이 생겨 양식도 하고 싶어 해도 이제는 아들내외가 일을 하기에는 너무 농토가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난은 시골생활이 새롭고 즐거웠다. 이웃과의 작은 소통. 미소였다. 밥 먹었어요 라고 하는말을 익히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아들 성빈이가 더 잘한다. 그러나 이제는 가족이 소통하기에 단어가 짧다고 느끼지 않는다. 몸짓언어로 보고 만 있어도 좋다. 마치 한국에 처음 온 기분이다.


 " 아기를 낳으면 달라져. 부모님들이, "

" 약 먹고 있어요. 정말로 우리 아기 불쌍해서는  안 되어요. 중국에서 빈민굴에 거지 보았어요. 형님 아들 땅거지 있잖아요. 그 아이들 같았어요."

성빈은 미나에게는 더럽고 눈 만 까만 아이가 되었다. 그러나 투박한 생김에 커다란 두상이 땡볕에서 굴러 그렇게 보였다. 지하 방에서의 생활을 청산 지금의 해방으로 꼬마전사 같은데 미나는 갑작스럽게 변한 아이가 측은지심 돌 방 거지같은 생각이 들었다.

동서가 자기와 의사 전달이 잘 통하면 도망가서 식당에 들어가 살라고 하고 싶었다. 나가서 고향의 몽골 가족도 살고 아들도 데리고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형님의 힘으로 지금보다 훨씬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정보를 주고 싶었다. 이미 한국 국적은 취득했다. 정부에 혜택과 보호를 요청할 수 있는 국민의 한 사람이 되었는데 바보처럼 보였다. 자기 언어도 잊고 욕도 욕인 줄 모르고 살고 있으니 말이다.

미나는 자기 테두리에서 실제 본 다민족에 대한 몰이해와 가족의 모든 해악을 알고 있었다. 자신이 그 동안 툭툭 던지는 말로 하여금 한 씨가 크게 변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지 못했다.

" 우리형님 한국어 내가 가르쳐서 도망가라고 하고 싶어요. 우리 형님 한국사람 주민등록증 나왔어요. "

" 그런 말 하면 엄마한테 혼나.

" 엄마한테 나 말해요. 나한테도 형님한테도 그렇게 하면 중국으로  간다고 해요."

" 그랬어? 정말."

" 정말요. 형님이 행복해야 돼요. 불쌍하면 안 돼요 한 집에서 하나 만 불쌍하면 안 돼요. 가족은 모두 좋아야 해요. 슬프면 모두 슬프고, 형님이 행복하면 우리 집 아주 좋다고 했어요."


융화 말대로 한 여사는 강자에게는 부드럽고 약자에게는 강해왔었다.

국제결혼을 한 가정은 대부분 가정이 농촌에서 상대가 없어 외국 여인과 결혼상담소를 통해 인연을 맺는다. 교제 시간이 짧거나 계약결혼의 형식이 되어 부부가 안 맞는 인연을 주위에서 보게 된다.

그런 경우 아내가  타국에서 멀리 한국으로 온 외로움은 달래주며 사랑하지 않고 지신들의 모자람을 감추는데 있어 급급하다. 한 씨처럼 미나가 헤어진 과거 사랑의 주인공이 공식에도 없는 자기 울타리의 사람 만들기를 하려든다.

국제결혼 대상자. 가족을 떠나 모험에 가까우나 행복을 찾아왔다. 두고 온 가족의 행복까지 보장받기를 원한다. 그것을 위해 많은 희생 제물이 필요한 것은 더욱 아니다.

작은 금액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 중에 기회다. 내가 사랑하는 여인의 친정 가족에게 마음을 주고 윈 ㅡ 윈 살아간다는 일 . 커다란 행복이다. 배우자들과 가족이 먼저 행복해야 만 한다.  

샘 주인 다정이 잠시 여러 가지 생각한다. 처녀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한 여사는 자식의 모자람을 포장 한 채 며느리를 지하에 몰아놓고 억압하고 구박했다. 언어를 말살시키며 아니 생각할 시간조차 줄 수 없었다.  그렇게 해서 전정한 호흡의 내 가족을  만들 수는 없다는 사실을 햇볕가정으로 돌아서 깨달았다.


억수네 가족이 자전거 폐달을 밟고 시골길을 달린다. 며느리는 고향 후 앤의 거리를 달리 듯이 앞 장을 섰다. 아들이 성빈을 뒤에 태우고 뒤 따른다. 한 폭의 동양화를 한 씨 내외가 서서 흐뭇하게 보고 있다.


"언제 그럼 결혼하려고? "다정은 안심을 하면서 전처럼 일부러 물었다.

"몽골 형님이 끝까지 불쌍하면 나 오빠 싫어할 거예요. 엄마한테도 그랬어요. 형님이 좋으면 융화 아주  행복할 거라고 했어요.

융화 3년을 살아본다고 했어요. "

 벙어리 3년은 베트남 댁이 지켰으니 미나는 귀머거리 3년을 지키며 사랑을 유지하려는가 보다고 다정은 생각하고 웃는다.

배불 떼기 간장 된장 항아리가 잔득 입을 버리고 태양을 향해 웃고 있었다.

윈도우의 색색의 옷이 부드러운 실루엣 물결로 유혹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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