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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솔향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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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82회 작성일 2012-10-1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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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안 솔향기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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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몬 / 김영우
 

 
  고개 숙여 인사하는 황금빛 들판을 벗 삼아, 나뭇잎 곱게 물들어가는 계절 따라 오늘은 자연과 함께하기로 했다.
  솔향기 바다향기 그림 같은 섬들을 생각하며 우리는 서산 태안반도로 향하였다.
  가을비가 내릴 것같이 약간 흐렸는데 심덕 좋은 회장님과 회원들의 바램에 따라 완연한 가을 날씨가 되드니 높이 뜬 횐 구름이 수평선 넘어 푸른 하늘로 사라진다.
 

  향군산악회 회원 33명을 때운 버스는 12시가 넘어 만대萬垈항(내리항)에 도착했다. 구경도 식후경이라 곧장 식당으로 향하였다.
  태안군 이원면 내리 “삼도어촌 게 만대수산”횟집 이층으로 안내받았다. 창밖으로 내다보이는 바다, 산뜻한 향기 넘실거리는 파도 따라 무거운 생활을 다 풀어놓았다. 미리 준비된 탁자 앞에는 100%자연산 활어회가 입맛을 땅긴다. 우리 모두는 술잔을 높이 들고 추억을 간직할 오늘을 축배 했다. 특별히 여기 좌상이며 작가라는 명목으로 축배선창을 받아 하게 되었다.
  특별히 회장단 여러분께서 찬조해주셔서 충분히 입맛을 즐기게 되어 찬조해주신 회원님에게 고마움을 드립니다.
 

  우리일행은 여정에 따라 만대항을 출발하여 당봉전망대, 여섬, 꾸지나무골해수욕장으로 돌아왔다. 약 10km이지만 산길 언덕길로 3시간 걷다보니 그 길도 만만치는 안했다.
수평선 넘어 불어오는 바람이 파도를 일구고 파도는 산바람 솔향기에 안겨 넘실대며 춤추는 이곳 선발대는 오솔길로 접어들었다. 곳곳마다 길가에는 이름 모른 들꽃들이 곱게 피어있고 파도소리는 산벼랑 끝에 부디 친다. 은빗머리 곱게 빗고 바람 따라 파도 따라 리듬 타는 억새풀 사이로 발길을 옮길 때 마다 마치 어린 소녀같이 즐겁기만 했다. 부서진 조개, 잘 씻겨진 조약돌이 깔려있는. 해변 가도 걷고 바다와 솔숲이 연결된 산길도 걸어보았다. 참 즐거웠다.
   그러나 멀리보이는 삼형제 섬을 보고는 애잔한 마음으로 전설에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어느 어머니가 3형제를 두었는데 하도 먹을 것이 없어 바다로 먹을 것을 찾아 나갔는데 영영 돌아오지 안했다. 그러나 어린 3형제는 한 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망부석이 되었다한다. 그 삼형제가 섬이 되었는데 보는 사람마다 그 섬이 하나로 보이기도하고 둘 셋으로도 보인다는 애듯한 전설이 깃든 섬이라한다.
 

  산언덕 오솔길 한적한 골짜기, 소나무가 울이 되고 들꽃 보라색 옷 곱게 입고 시중드는 샛길을 잠깐이나마 나는 어여쁜 여인과 단둘이서 걸었다. 야릇한 솔향기에 취해 여인의 발걸음에 매혹되어 멀리 여섬에 추억만 남겼을 뿐...
 

  여섬은 전망대에서만 바라보고 건너가지는 못했다. 파도소리는 차차 멀어지고 버스는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 언제 또다시 찾아올지 모르는 이 오솔길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고 그저 경치 좋은 바닷가 산길이지만 다음 언젠가 다시 올 때는 잘 다듬어진 산행 로가 되어 더 많은 산악인들을 맞이하리라 생각하면서 구름 따라 발길을 돌렸다.
 

                             
                                2012년 10월 11일(목) 추억을 가슴에 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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