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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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도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698회 작성일 2015-01-31 12:24본문
백년지약
- 최성열
동살*에 전답갈아 두름손*에 귀가하니
시답잖은 드난살이* 부끄럽지 않으리
아람치* 챙길 것 없어도 그대 있음에 오지다
긁어낸 밥풀때기 한 톨이라도 흩으랴
오롯이 맞잡은 손 미쁨 되어 살아가니
가난이 힘겹게 느껴지나 부부연애 같으랴
그대와 나 사이에 사랑 끄나풀 있으니
세차게 불어오는 북동풍마저 녹아지려
성성한 날 닥쳐와도 백년지약 해로일세
*동살 - 새벽에 환희 비치는 햇살
*두름손 – 일을 잘하는 모습
*드난살이 - 남의 집의 일손
*아람치 - 자기의 몫
*성성하다 - 희끗한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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