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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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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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291회
작성일 2015-10-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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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두가
을지로 대한극장에서 학생단체관람 영화 Sound Of Music 보고.
광화문 국제극장에서
서대문 화양극장에서
그곳 위 동양극장에서 들어가지 않았지만 지나간 곳
기형도 시인 종로2 낙원극장 ······ The End
충무로 스카라극장에서
종로5가 피카다리극장에서 겨울여자
부산 담감동 여인 급히 세운상가 건너편 버스 타는 곳
모든 것 있으나 마나, 있는 그대로
서울역 시계탑 앞 다방
끝내 나타나지 않아 끝난 곳
부산 담강동이 어디에 있냐고 부산사람에게 묻는 아쉬움
인호 형
어떻게 그렇게 갈 수 있어?
그래도 가톨릭이 그나마 깨끗한 종교지
늦게 귀의해 투명 중 같은 병동에 계시는 추기경님
부담될까봐 찾아뵙지 못함을 뒤늦게 후회한 형
이 세상 모두는, 사람은 그렇게 가나 봐
뻔뻔한 얼굴 내밀고 필요 없이 나타나는 세상이야
형이 항상
시인은 소설가 돼서는 안 되고
소설가는 시인인 돼서는 안 되는 세상에
서대문에서 광화문 지나 종로3까지 비 오는 길
낙원극장 앞 낮술 튀김안주에 올라오는 거북한 식도
좌판에 파는 국어대형사전 사가지고 온 큰 기쁨
국어사전에서 처음 찾아 밑줄 그은 단어 성문법(性文法)
인생극장에서 性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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