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부지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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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 부지의 봄
淸 岩 琴 東 建
아지랑이 너울너울 요술을 부린다
텃밭은 노부부의 봄맞이가 한창이며
긴 겨울 웃자란 잡초 제거에 부산하다
지난가을 파종했던 마늘 파 완두콩
노부부의 발걸음 호사스러운 듯
고운 햇살 머금고 쑥쑥 자란다
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생명의 끈 이으려
땅을 좋아하셨기에
땅의 진실을 아셨기에
한 알의 씨앗 뿌림에 거짓 없는 수확물
안겨주었기에 허리 굽은 줄 모르시며
땅만 바라보신다
배신하지 않는 땅 변하지 않는 땅의
수확물은 가만있어도 내게 돌아온다
노부부의 아낌없는 땅 사랑처럼
자식은 또 다른 땅이 아닐까?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의 씨앗으로
충실한 열매 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고 싶다
%아부지: 경상도는 아버지를 아부지로 부름
2007 / 04 / 12 에씀
淸 岩 琴 東 建
아지랑이 너울너울 요술을 부린다
텃밭은 노부부의 봄맞이가 한창이며
긴 겨울 웃자란 잡초 제거에 부산하다
지난가을 파종했던 마늘 파 완두콩
노부부의 발걸음 호사스러운 듯
고운 햇살 머금고 쑥쑥 자란다
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생명의 끈 이으려
땅을 좋아하셨기에
땅의 진실을 아셨기에
한 알의 씨앗 뿌림에 거짓 없는 수확물
안겨주었기에 허리 굽은 줄 모르시며
땅만 바라보신다
배신하지 않는 땅 변하지 않는 땅의
수확물은 가만있어도 내게 돌아온다
노부부의 아낌없는 땅 사랑처럼
자식은 또 다른 땅이 아닐까?
자식 된 도리로 부모님의 씨앗으로
충실한 열매 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고 싶다
%아부지: 경상도는 아버지를 아부지로 부름
2007 / 04 / 12 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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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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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모락거리는 오늘 쓰신 글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살아계실때 자주 만나시고
말 자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부모님은 그것으로도 기뻐하실것입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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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감상 하였습니다. 자식은 또 다른 땅이 맞겠지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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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님의 또 다른 땅입니다.
가장 단단한 지반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충실한 열매되어 기쁨 가득, 사랑 가득
드리려는 시인님의 효심...
마음이 따뜻해 지는 시입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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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진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이월란 시인님
방문 고맙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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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여 년 땅만 보고 걸어오신
두 분의 행로는 고됨과 지친 삶이
고스란히 육체에 각인되어있다
~
느낌 합니다. 감사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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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明春 시인님
왕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