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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35회 작성일 2009-09-10 22:10

본문

엷은 미색의
산죽차 한잔을
마셔본다

지리산
남부능선
산그림자
내려앉고

바람소리
물 흐르는 소리
맑디 맑은 공기가
온몸에 젖어온다 

꿈같은 오솔길에서
그냥 스쳐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딱 한움큼  훔쳐 온 잎새들

주전자에서
펄 펄 들끓고 있는
푸른 울부짖음을 
듣고 있노라니

부끄럽다
죄스럽다

몸에 좋다하여
너를 뜯은 내 손길이

그리고

지금 너를 마시고 있는 나는
가증스럽게도
산죽차 한잔 이라고 하네

은은하면서도
밋밋한 너의 영혼을
음미하고 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묘하게 슬프다


너의 눈물을
마시고 있는것 같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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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긍휼의 마음이 산죽 한잎마다 끓어오르는 내음에 묻어나옵니다 ...
지리산의 맑은 공기가 가을 구름을 타고  날아옵니다.
향긋한 내음 산죽차 한잔 가을아침에 입가에 적십니다...
열린 창가로 아침햇살 따뜻하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성요한님의 댓글

성요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난번 시인의 지리산에 대한 시를 본적이 있는데
그때 산죽을 조금 꺽어 차를 만드셨나봐요.
"내 마음이 묘하다"는 시인의 시어가 마음에 남습니다.
그래요! 우리의 마음은 조금 묘한 구석이 있나봐요.
조금은 그렇게 묘한 것이 있을때 인간답지 않겠어요?
산죽이 있는 산과 들을 포크레인으로 삽으로 파해치고
도로를 내고 터널을 뚫고 아파트를 만들면서도
전혀 아파하지 않는 이들의 모습....
시인은 산죽의 눈물을 마신다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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