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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총 맞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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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68회 작성일 2008-02-29 18:16

본문

차라리 총 맞을래요?

                       

"차라리 총 맞을래요" 가  무슨 소리냐구요?
다른 사람들은 이런 소리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를까요?
우리나라 말은 전후 사정 내용을 모른채  단어만 들으면  묘한 뉘앙스가 풍기는
말들이 참 많은것 같아요.


늘 두통에 시달리는 저를 보고 남편은 귀를 뚫으면 두통이 사라진다며 귀 뚫기를
권유했었습니다.
잘못된 선입견인지 모르겠지만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겁은 났지만 용기내여
4년전 과감하게 귀를 뚫었거든요.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한쪽 귀만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더군요.
그래도 약을 바르고 먹으면 어느새 좋아지고....이러기를 지금까지 반복했었습니다.
그러던중 기름진 음식이랑 생선처럼 비린내가 나는 음식을 과하게 많이 먹었는지
이번에 겁나게 트러블이 심하게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약국엘 갔더니 병원으로 가라고
병원에 갔더니 메스로 트러블 생긴 귀를 상처를 내어 염증난 내용물을 모두 짜내어야
한다기에 겁많은 저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이 걸려도 약으로 버텨볼려고 그냥 병원을
나왔습니다.
약을 먹는 동안 상처는 정상으로 돌아왔구  다시 귀를 뚫으려고 다니던 금은방에 가서
막혀버린 귀를 뚫어 달라고 했답니다.


아주머니는  뾰족한 귀고리로 그냥 막힌 귀을 뚫을수 있다고 하시는데 정말 겁이나더군요.
저는 무서워서 안되다고 하고 아주머니는 괜찮다고하고..
사실 제가 겁이 엄청 많거든요.
또 혼자서는 다른 귀고리로 바꿔 끼지도 못하고 다른 귀고리를 할라치면 그 아주머니나
가까운 미용실에가서 바꿔 끼워달라고 부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귀는 왜 뚫었냐구요? 음~그건 두통이 없어진다고 해서....진짜루~~


" 아줌마 나 차라리 총 맞을래~
" 아냐 그냥 귀고리로두  뚫을수 있다니까~
" 아~이 무섭고 아파서 싫어요~
" 그냥 총 쏴 주세요~
" 내가 할 수 있다니까 그러네~
" 싫어요 그냥 총 쏘세요?  빨~리~이 ~~
" 괜찮으니까 움직이지 말고 얌전하게  앉아봐 ~
" 따끔하기만하고 금방 끝나 ~ 하신다.


아주머니와 난 서로 실랑이를 벌이면서 투닥거리고 있는데 손님이 들어오셔서
우리의 이런 모습만 보고 이상한지 그냥 나가시려고 하더군요.
" 잠시 기다려 주세요.  한쪽 귀만 뚫으면 되거든요.. 금방해요? 하니까
손님 하시는 말씀이
" 아니 총을 쏘래는둥.. 차라리 총 맞고 싶다는둥 .. 도대체 이게 뭔소리고
뭘들하는가 싶어 그냥 나가려고 했지요..난 또 뭐라구요? 하며 웃으시는거 있죠?


앞 뒤말 없이  " 아줌마, 나 차라리 총 맞을래? 총 쏘란말에요? " 이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 안 할 사람은 없을거에요 그쵸? ㅎㅎ
어제 저녁 이넘의 귀뚫는 과정으로 인해  잠시 웃음 바다가 되었답니다.
총은 안 아프냐구요?  물론 따끔하니 아프죠..하지만 총은 한방에 끝나잖아요 ㅎㅎ


" 아줌아, 나 차라리 총 맞을래~
"그냥 총 쏘라니까요?  ㅎㅎ~~
전 후 사정없이 이 단어만 들으면 정말 웃기죠?
어제 저의 귀뚫는 소동이였습니다 ㅎㅎ
며칠있으면 같은 귀고리를 끼워야하는데 저 혼자 못하니까 한쪽 귀고리 들고
금은방 아줌마에게로 갈 예정입니다요 ㅎㅎ



※ 어제 어찌하다보니 우스운 상황을 연출하고 말았답니다.
    복잡한거 다 잊으시고 짧은 달이긴 했지만, 빠른 세월의 흐름속에 가끔 당황스러울때도 있네요.
    소중했던 2월 마무리 잘 하시구요, 싱그러움과 봄향기 가득한 3월 맞이하셔서 좋은일들만
    가득하시어 우리 문우님들 모두 환한 미소랑 늘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추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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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를 뚫으셨네요..저희 와이프도 두달전 쯤 귀를 뚫고 예쁘냐고 했을 때 참 귀엽더라구요..
시인님 글 잘 읽었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귀걸이 자주 잃어 버려서
그냥 귀 뚫었더니
편하던데요 ㅎㅎ
사랑의 총은 저에게도 쏘아주시고요
김화순시인님도 즐거운 3월보내세용ㅇㅇ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보면 귀엽고도 깜찍한 아줌마의 소동이군요.
재미있게 읽어내려가다가보니 어느새 입가에 빙그레 미소가 묻어나던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오래 오래, 아주 오래 전에 저 총을 맞았었지요. 따끔 !!!
딸아일 두 살때 맞췄는데 이뻐진대니까 울지도 않았지요.
재미난 글에 웃음짓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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