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벤치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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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전승근
지난 흑백 사진 속에서 보았던
금방이라도 주저앉을 것 같던 통나무 의자는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싱싱함으로 단장된 주변의 풍경을
긴 시간 지켜보았을 그 낡은 벤치에
나는 이방인처럼 앉지를 못한다.
내 마음의 무게에 눌려 세월의 흔적들이 주저앉으면
다시 일어섬을 잃어버릴까 여린 걱정이 앞서
주머니에 박힌 손에 힘을 주고,
마음은 우거진 나무사이 산책로를 서성이고 있다.
언제나 자연은 그 자리에 변함 없이 자리하고
수 없이 변덕스런 내 마음만이 위로를 받고 있구나
나는 언제쯤이나
네게 편안한 휴식을 선사할 수 있을까.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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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글뵙고 머물다갑니다
건필하십시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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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와의 하나 됨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
시인님의 순수한 시심을 보고 갑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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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사진 속에서 나오는 통나무 의자는
지금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휴식을 선사할
기쁨에 가득 차있네요^^*.
전광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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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이 있는곳에 시가 있고 낭만이 되살아나고 넉넉함으로 아름답습니다.
통나무 의자는 님의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전승근 시인님
오랜만에 글 주셨군요
반갑습니다 머물다 갑니다
전승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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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여백 동인님들 반갑습니다.
모처럼 방문하여 글을 올리고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꼬리말도 남겨 주시고 하니 더욱 기쁠 따름입니다.
아직도 여름같은 가을 날씨속에 건강하시고
건안 건필 하세요^*^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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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무게에 눌려 세월의 흔적들이 주저앉으면
다시 일어섬을 잃어버릴까 여린 걱정이 앞서
주머니에 박힌 손에 힘을 주고,
마음은 우거진 나무사이 산책로를 서성이고 있다." 마음 깊게 느끼며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