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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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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89회 작성일 2008-11-05 04:48

본문

속세의슬픔

박효찬

긴 시간을 돌아 떠난 여행길
들뜬 흥분으로 나선 길이 가랑비와 함께 찾아든 안개
구름을 밟고 가는 듯 서리가 낀 유리창을 연방 닦아내며
창문 너머 그리움을 찾는다.

인연도 묘하다. 거품 문 입가에 미소
대형 관광버스 여행 목적지가 같은 속리산
속세의 묻은 때를 목욕하라고 가랑비 내리고
안갯속에 감추어진 신비함으로
도굴꾼들에게 법주사의 비밀을 감출 수 있다고
우물정(井)자로 화재를 방지하고
이판사판 공사판은 왜곡된 언어.
우리 신앙은 토속신앙인 걸
미륵부처님에게 입혀진 금 덩어리
그래도 금값 비싸지 않을 때 해서 다행이란다.

가을 나무들은 속세의 때에 찌들어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낙엽 비가 되어 내리고
정화수 마냥 맑은 냇가는
한 잎 나뭇잎으로 가려지고
돌아서는 마음 달래주는 건
양지에 주렁주렁 달린 감나무 뿐이네.

[2008.11.4 속리산으로 문학기행다녀와서]
* 이판:공부하는스님
사판:살림을 책임하는 스님
추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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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았겠어요. 문학기행!
속세넨 그리움과 못다한 아쉬움이
붉게 익어가는 감처럼 주렁주렁 열렸지요?
환절기 감기 조심 하세요 시인님>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여행하기 좋은계절인데 부럽네요
떨어지는 낙엽들과 애처롭게 매달려 있는 마지막 잎새를 보면서
삶을 뒤돌아 보게 되네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남희시인님
최승연시인님
김화순시인님
금동건시인님

감사합니다
혼자만 이 가을을 만나고 온 듯하여 미안해지네요.
사실 많이 아파서 몇일을 비몽사몽간에서 깨어 나자마자
여행의 기회을 놓치고 싶지 않아 억지로 쫓아갔었답니다.
그리곤 또 하루을 아팠답니다.ㅎㅎ
신랑께 쫒겨나기 직전까지 갔지요.
오래간만에 나선 길
행복했답니다. 여러분들도 다녀오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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