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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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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07-04-05 17:56

본문

강구안

                        김현길



강구안에
비가 내린다
가로등 불빛들은 
너울 따라 일렁이고 
와인에 물던
여인의 얼굴에서
도시의 밤은 깊어 간다

꿈을 싣고 떠나던 배들
이별만은 서러웠다 
아! 그 시절 뱃고동소리 같은
라이브카페 색소폰이운다
고독한 나를 위해
오늘 밤 강구안에
눈물처럼 밤비가 내린다.

*강구안: 통영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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