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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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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069회 작성일 2007-10-12 15:09

본문


                                        복숭아
                                              글/장찬규

                                            1

                                  아기의 얼굴처럼

                                  불그스레한 빛에
                                  솜털이 보송 보송한

                                  봉숭아가

                                  신맛의 여지없는
                                  상큼한 단맛으로

                                  아기의 순수한 미소처럼

                                  신선한 기쁨을 주어요


                                              2

                                  장작처럼 빠개지며

                                  깨물때 마다

                                  오감이 환호하도록

                                  터져나오는

                                    단맛의 청아한 아우성이여!


                                    생동감 넘치는 미각의 축제에

                                    주눅이 든 걱정이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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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 복숭아를 한 입 베어문듯한 느낌의 詩!
맛있고 어여쁘게 감상하다 갑니다.
장찬규 시인님, 오늘 하루 멋지게 힘내보시구요. 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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