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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할 낭송시를 뽑았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2,038회 작성일 2006-05-19 13:53

본문

빈여백동인님들 안녕하세요?

그동안 침묵하고 있었던 낭송동인 모임을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손근호 발행인님께서 바쁘신 중에도
귀한 시간을 내셔서
낭송 기법을 지도하시기로 하였습니다.

손근호 발행인님께 감사드리며
적극적으로 참여의사를 밝히신
낭송동인 여러분들의 열의에 감사드리고
빈여백동인님들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합니다.

당분간 낭송 기법을 배우기 위하여
조금 무리이기는 하지만
매주 월요일 오후 5시부터
낭송교실을 운영하기로 하였습니다.

교육시간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하여
우선 낭송 작품 선정을 아래와 같이 하였습니다.
본인의 작품 보다는 다른 문우 작품을 낭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무작위로 뽑아 보았습니다.
많은 연습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 낭송작가 *

 

1) 한미혜 작가님 ㅡ  1 . 12

2) 김영미 시인님 ㅡ  2 . 11

3) 이승하 시인님 ㅡ  3 . 10

4) 김진경 시인님 ㅡ  4 . 9

5) 황용미 시인님 ㅡ  5 . 8

6) 신의식 시인님 ㅡ  6 . 7

 

 

* 낭송작품 *

 

1, 안개꽃의 이름이 되는 날

                        손근호

가뭇없는 길을  걷다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 아파해 하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햇살 아래 피어나는
안개꽃의 이름이 되기에

길을 걷다가도 가뭇없이
하나씩 가지고 있을 듯한

그 타인처럼 기억될
그 행복한 순간을 바라는 날

아름다운 이 기억쯤은
우연한 안개의 이름이 아닌
나만의 행복한 기억들이기를


 

 

2, 하늘에다 눈을 두면 너가 오겠지

                              손근호


작은 한 점이 되어버린

너의 모습을 배경을 하고

작은 우리의 약속을

기다릴 이 하늘 아래에 눈을 둘거야

하늘에 눈을 두는건

작은 한 점 같은 너의 영혼이 흩어져

마치 저 푸르른 하늘의 배경이 된것처럼

그배경의 약속을 믿어

하늘에 눈을 두다 보면 너가 오겠지

비로 변해서 오든 햇살로 오든

가을로 오든 겨울로 오던간에 말야

그럼 하늘이 잠시 나에게 보내준

에머럴드의 사랑처럼 말야 후후후

너가 오겠지

하늘에다 눈을 두면 말이지

눈을 너에게 두면 하늘이 가는걸까? 그래?

이젠 알아

하늘과 당신은 연관된 상당한

피타고라스의 이론 말야

푸른안개/기다림 

 

 

 

3, 옥수수 글/김영미


제 자리에서 촘촘히 굳어버린 타성은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허락하질 않아

우격다짐의 드센 손길이
수염부터 잽싸게 뜯어낸다

체면이 말이 아니군

가식을 벗은 후에 비로소 알았다

발가벗겨진 허연 몸뚱어리는
또 다른 완성을 위한 준비의 자세

변화의 걸음은 고행일지라도
푹 익어 완숙해진 내면은
알알이 나눠주는 기쁨이 될 것이다
 


 

4, 첫 사랑

 

      글/김영미

 

 

때 이른 나에 사랑은

봄 볕 토담위에

햇살 한줌으로 시작하여

그해 여름 봉숭아 꽃물로

빠알갛게 가슴에 물들이고

 

소낙비 온 뒤의

넘치는 봇 도랑물 되어

실 개천으로 흘려갔다

 

참으로 고운 아니야

눈 질끈 감으면

조그만 네 몸이

반달처럼 솟아나고

 

아기별 모습으로

짧은 삽화 몇개 그려지면

가슴속엔 잔 물결

그리움으로 일렁인다

 

아이야 산새 울음으로

네 있는 곳 일러주면

꽃신 뒤축 다 닳을 즈음에

발 뻗고 편히 누워

가져간 한 세월 보따리 풀어

하나씩 들려줄께 ....

 

 

 

 

5, 풍경

                글/승하


물의 흐름을 가늠할 수 없듯
시간도 멈추어 버린 듯
고즈넉이 어둠이 내리는 호숫가
물새 두 마리
앞서거니 뒤서거니
물 꼬리 잡으며 살포시 사랑을 나눈다

스쳐가는 바람이
수양버들 긴 머리채를 잡고
그네를 타는 사이로
두엄은 코끝을 스치며
밭고랑 사이를 들락거린다

자멱질하는 새떼
해거름에 놀라
하늘을 차고 오르면
저 멀리 사라져가는
통근형 기적이 저녁을 알린다

모텔의 네온사인에 부서지는
라일락 향기
별 무리 되어 흩어지는
양수리 호숫가는
한 폭의 선유도(仙遊圖)를 연출한다

두 그림자는 주인공으로 마주선다.




6,  슬픈 짐승

                글/승하


라일락 향기 흐드러지면
우아한 왕관을 지켜야 하는
숲 속의 5월국(月國) 제왕은 슬프다

제국의 평온을 깨뜨리는
약탈자의 마취총에
이리저리 항변해 보지만
제왕의 체통은 온데간데 없고

맥없이 나뒹구는 옥체는
몽롱한 꿈길에
약탈자의 포로가 되어
우아한 어의(御衣)의 혈화(血花)는
하나 둘
흡혈귀의 목구멍을 붉게 수 놓고 있다

흡혈귀의 입 자국은
부채표 활명수 껍데기로
옥체를 비집고 들어와
어혈(御血)의 옥쇄마저 갈취하고도
부족한 그 하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데

석류 빛 여인네들의 음담패설에
귀가 슬픈 짐승의 뿔은
남정네들의 거시기가 되어
석양을 라일락 향기로 물들여간다.


 

 

 

7, 산수유꽃

                    松苑 김진경
금빛 너울거림
하늘에서 내려온
구름인가 했더니,
수줍은 사월의 향기
노란모자 여인이다
돌아서는 발목 붙드는 건
휑한 바람인가 했더니,
새털같이 고운 미소
꽃사슴 눈망울 맑은
노란 속삭임이다
겨우내 얼었던 냉가슴
봄 그리움 살며시 젖어오면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발열하는 꽃망울들
그 빛에
두 눈이 노랗게 멀어간다

 

 


8, 잃어버린 날들

              松苑 김진경
 
속살 드러낸
하얀 새벽
무늬 없는 천을 펼치고
빈 하늘 지키던
권태로운  붉은 눈동자
구름 속으로 숨어든다
처음 부터 없었던 노래인가
정오의 그림자
외마디를 지른다
향기 없는 언어
표정 없는 판토마임
벗어날 수 없는 본성인데
 
해 기우는 줄 모르는
앵무새 둔탁한 목소리
눈까풀에 내려 앉는다
   
내일은 노래 할 수 있을까!
 

 

 

 

9, 너를 그리며 
            황용미


그리움에 지친
별 하나가
외로움에 지쳐
떨어진다

기나긴 세월속에 갇혀있던
삶의 응어리들이
빛 잃은 낙엽마냥
우수수 떨어진다

네가
거기 서 있을 거 라는
기대가 사치인줄 알면서


 


 

10, 사랑하는 사람아

               

                  황용미

 

나 모르는 사이에 다가 와

사랑이라는 문신을 새겨놓은 나의 사람아

 

마음을 구름 위에 올려놓고

풍성한 가을로 만들었구나

 

설레이는 가슴에

행복한 전율로 다가 와

부자를 만드는구나

 

단풍 곱게 물든 나무 아래

자판기 커피향만큼

따스함을 주는

 

넌 분명

나의 사랑이지

 

 

 

 

11, 아 침

                  신의식

 

푸른 바람

뒷 뜰 빈 항아리

밤새 울리고

 

시린 달빛 안은

푸른 대숲

밤새도록 아파라 하는 소리

 

맑은 바람 소리에

눈을 뜨는 새벽

창빛이 미명에서 놓여나

희망 하나 빚은

아침을 부르고

 

창 밖 때쭉나무

하아얀 꽃

설레는 향기 품어

내 마음은

물 빛 머문 초록

 

하늘 보듬은 호수 저편

능성이 능성이 번져

황홀한 아침

햇살로 피어나다

 

 

 

 

12, 시간 여행

                신의식
 

             

시들지 않은 그리움 훔쳐


어둠으로 달아난 초침


창이 되어 돌아 와

 

이름없는 들풀처럼


밟히고 할퀸


상처를 덧내고

 

아파하며 흩어져버린


시간의 넋들이


거꾸로 매달려

 

거세된


우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데

 

미움으로 돌아선


낯선 시간이나마


목 쉰 울음으로

 

버릴 수 없는


고달픈 삶의 정거장


어디쯤 통과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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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의 만남 이후 잘 가셨는지 궁금했는데
어느새 연습할 시까지 올려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열심히 연습해 갈께요  다시 한번 감사^^*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혹시 궁굼하신 내용이 있으시면
아래 전화번호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016-260-6418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우님들의 낭송동인이 활성화되어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려주시고 많은 참여 또한 부탁드립니다
행복하세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낭송동인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하신 문우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신의식 시인님 특히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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