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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하운 시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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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07-10-29 11:33

본문

소록도 한하운 시비 앞에서

 


                                      김현길

 

소록도, 소록도,
한하운님의 소록도
나는 님을 소록도에서 만났다
다른 분들의 시비는 다 서서 있는데
님의 시비만 누워있다

영원한 봄 언덕에 보리피리를 불며
반가운 문둥이 동무들이 걸터앉아 쉬라고
아니, 그가 살다간 인생길이 너무 힘들어서 누워있다

너럭바위 시비에 걸터앉은 초로의 노인이 그를 쓰다듬으며
"시인 한하운은 내 친구여! 우리들의 영원한 친구여!"
그러는 그의 손도 조막손이다.

그는 천안 삼거리 버드나무 밑에서
찌까다비를 벗어서 발가락이 몇 개 남았는지 헤아려볼 필요도,
황톳길 절름절름 전라도 천리 길을 찾아갈 필요도 없다
반가운 동무들과 이제는 지상낙원이 된 이 소록도에서
그는 영원히 살아 있으니까.

*한하운: “보리피리” “전라도 가는길” (소록도 가는 길)을 발표하여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실제 그도 한센병 환자였으며, 6개월정도 그곳에서 살았다.
소록도 중앙 공원에 있는 “보리피리” 시비가 특이하게 너럭바위 처럼 눕혀져 있다.

 -소록도 문학기행에서-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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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록도에 다녀 오셨군요. 늘 미소가 기억이 납니다. 쇄주 한 잔. 제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김현길 시인님 아니겠습니까?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린시절,  한하운  시인님의  글에  매료되어
밤을  새운적도  있는데...
여지껏  소록도 한번  못 가보았네요.ㅎㅎ
감사히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현길 시인님,  건안 하시지요?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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