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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구나무 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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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41회 작성일 2008-04-16 11:44

본문

둥구나무 까마귀

 

 

                              김현길

 

 

해질녘 까마귀 한 마리
온종일 싸돌아 주전부리 한 후
찾아 깃든 둥구나무에는
반겨주는 이 하나 없고
검정오바 입고 꼭대기에 근엄하게 앉아
간 떨어지게 한 번씩 울어재끼던
오싹한 그 울음소린 어딜가고
어째 오늘은 목구멍 가래 끓는 소리로
연신 중얼거리고만 있다
평소 썩은 고깃덩이에 눈이 멀어
배풀 줄도 더불어 어울릴 줄도 모르던 그가
모두 떠난 둥구나무 쓸쓸한 어둠앞에서 
후회의 속울음을 울고 있는지도 모른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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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특별한 까마귀를 지켜보는 따스한 눈길...
그 속뜻이 마지막 연에 묻었습니다.
잘 뵙고 갑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는 항상 너무 맛있습니다. 그래서 다 읽고 나서도 빈숟가락 들고 입맛을 다시지요.
한번 더 읽어보고 나서야... 클릭 !!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뜻깊고 의미있는 좋은글을 감상하면서
내 자신 또한 뒤돌아보게 되네요.
좋은글에 마음 한 자락 살포시 내려놓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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