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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기침 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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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468회 작성일 2008-05-17 10:08

본문

                마른기침 참으며


                                              최승연
그는
아이들이 떠나간 자리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재잘거리던 아이들
청순(淸純) 하기만 한 아이들
타임머신을 타고
방금 도착한 옛 사람처럼 바라보고 있었다.
오래 전부터
아주 오래전부터.

플라스틱 슬리퍼
끝이 너풀거리는 신사복
축 처진 어깨
하얀 분필이 묻은 손가락들
두꺼운 도수 안경의 구레나룻 수염

마른기침 참으시며
한자라도 더 가르치려던
선생님
엄니 여읜 순이 보고
큰 눈에 이슬 맺히시던 선생님
우리 선생님.
추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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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묵히 사도의 길을 걷고있는 훌륭한 노 선생님을 곁에 두고계신 모양입니다.
교단에 서 있는 한 사람으로서 잠시나마 자신을 둘러봅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승의 날이 지나간 자리 교정 문을 나서시는 노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마른 기침 참으며`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페스탈로치 선생님이 연상되는 시입니다.
저에게도 은사님이 한 분 계십니다만, 시인 님처럼 아름다운 글 한 줄 못 써드리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한테나 말하기 뭐하면 '~~선생님'이라는 호칭이 아니라 자기한테 정말 인생의 스승이 되는 선생님이
그리운 날들입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 ^^

윤기태님의 댓글

윤기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학창 시절이 그립습니다.
더운 여름날 점심 식사후 아시죠 그 잠 맛
선생님 께서는 열심히 가르치시는데,....
자는학생 정말 밉죠,이해는 하시지만 그때는
사정없이 분필 수류탄이 날라오죠.
그래도 그때 그시절이 그립습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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