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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記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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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42회 작성일 2008-11-04 09:13

본문

        기억(記憶)


                              최승연
영동선 구부러진 철길 따라
달리는 기차 안
창 밖 전봇대가 휙휙 지나간다.
얼마나 오래 남았을까
장작개비 타는 냄새가
낙엽 타는 냄새와 어울려
추억 속으로 밀려가는데
어설픈 가을비 한줄기
차창을 두드린다.
세월의 뒤안길
오래전 마음 한구석 자리 집은
코끝 찡한 이야기들
낡은 바바리에 숨겨진 이야기
가면 또 오는 계절의 모퉁이
담장 따라 곱게 핀 봉숭아 꽃
누이의 손톱 곱게 물들어 상기된 볼.
뻣 속까지 환한 기억속의 고향
이젠 흐린 달빛에
예전 기억이 희미하다
기적이 울린다.
이젠 내려야 겠지
세월의 풍상(風霜)에
퇴락(頹落)한 역사(驛舍) 한 끝에서
지친 몸 다독이며
걸음 걸음 흩어졌던 기억 다시모아
사무친 그리움 가슴에 담고
꾸물거리며 피어오르는 기억 더듬으며
능소화 붉게 단풍진 고향집 찾아
오고가는 사람들 플랫폼(platform)을 밟는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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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차 타본 기억이 거의 없네요..
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추억여행하러
동해쪽으로 기차여행가고 싶은마음이 드네요
기억 저편의 지나간 추억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고운글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작개비 타는 냄새
 낙엽 타는 냄새
 능소화 붉게 단풍진 시인님의 고향집
 저희 고향집 기억이 떠 오릅니다
건승을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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