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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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오직 내게 주어진 가난한 길 있어
별마저 아득한 허공에다
대기 어느 한 줌 더할 길 없는
차디찬 낯선 공기
시선마저 둘 곳 없다
메마르고 척박한 너겁 속
내 휑한 소리 섞어보니
오늘 밤 온 길도 갈 길마저 상실한
심장은 너테가 되어버렸구나
*너겁:
1) 괴어 있는 물에 함께 몰려서 떠 있는 지푸라기, 티끌 따위의 검불. 또는 덕지덕지 앉은 때.
2) 물가에 흙이 패어서 드러난 풀이나 나무뿌리.
* 너테: 물이나 눈이 얼어붙은 위에 다시 물이 흘러서 여러 겹으로 얼어붙은 얼음.
댓글목록
박란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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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아니,시인이라면 우리말을 사용해야 한다고,
잃어버린 우리말,
순수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름답고 고운 우리말 시어가 많이 창출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 합니다.
신정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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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희망이 가득담긴 고운글에 좋은 작품에 잠시머물다 갑니다.
금년 내내 건강하시고 건필하시면서 늘 행복하세요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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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태가 되어버린 심장... 없는 길을 찾아 가는 그 고뇌만큼 겹겹이 쌓여 가겠지요..
오직 하나의 소명을 위하여 모든것을 뿌리치듯 말입니다.... 지독한 외로움과 손잡고서...
깊은글 되새기고 갑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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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글 뵙고 갑니다
무탈하시죠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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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향 낮선 어휘까지 정겹습니다.ㅎㅎ
노래 솜씨만큼 글도 훌륭하십니다. 고맙습니다. 박란경 시인님!!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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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란경 시인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잘 계시는지요?
시 뵙고 갑니다.
늘 건안 하시고 좋은 시 많이 쓰시길....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너테되어 굳어버린 심장
너겁으로 빛을 잃은 영혼
차라리 동트지 않는 어둠이어라
눈이 귀가 되어 손이 발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