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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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순리를 배우며
윤 기태
새벽부터 창대 같은 비가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데
남강 변으로 걸어서 출근을 한다
새벽부터 내린 비로 남강물이 꾸중 물과 맑은 물이
한데 어울려 넘실대며 흘러간다
그 위 흰 두루미 한 쌍 저공 비행으로 먹이를 잽싸게
낚아챈다
비를 맞은 나무잎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저 건너
숲속에 이름 모를 새들의 합창 소리가 은은히 귓전에
맴도는데
비를 흠뻑 맞은 까치녀석 까~깍 거리며 분주히 이곳저곳'날아
다니고
이렇게 맑은 남강 물이 몇 백리 흘러흘러 저 넓은 바다로
가겠지
바다는 정말 가슴이 넓은가 봐
이곳저곳에서 흘러 들어오는 맑음 물 더러운 물 가리지 않고
모두다 가슴으로 다 받아주니 얼마나 고마운가
어디 우리네 삶은 어떠한가
고운사람 미운사람 구분하여 마음에 더는 사람끼리만
어울리지 않는가
우리도 바닷물의 넓은 포용력을 배워 미운사람도 보듬어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 갔으면 참 좋으련만,...
2013년 사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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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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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세상에 저 푸른 바다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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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고운시 보면서
연꽃을 떠올려봅니다
아무리 지저분한물도 맑은 향을 걸러내는 자연의 이치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되길 빌어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셨어 고맙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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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뵈오며
오랫만에 고향에 오듯...
차츰
자주 뵙기로 하며
인사로 대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