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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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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469회 작성일 2009-05-09 15:21

본문

* 첫하랑 *


썰물처럼 왔다가
밀물처럼 가버린
모래밭 사랑들

겨울 백사장에
두꺼비 사랑을
모진 사랑들을
무너트립니다

난 오늘 새로 태어나
단 하루를 살아야 합니다

처음 오늘, 그대의 이름을
불러도 될까요
기억해도 될까요

난 하루 동안
모든 바다를 그대라고 여기고
바다 밑 모두 연결된 터를 한 섬으로
그 섬을 나로 여길 것입니다

그러면 최소한

긴 하루 동안
처음과 끝은 오로지

당신, 그대일 것입니다.


하랑: 하늘의 처음은 있으나 끝이 없듯이 처음마음의 랑이 영원한 것 = 하늘의 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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