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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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나목(裸木)
민선 이 정 순
헤일 수 없는 나이테 드러내고
몸통 잘려 누워버린 그대
고된 세월 견딘 흔적
무엇으로 보상하랴
긴 세월 희로애락 짐작조차 어렵거늘
뿌리 깊은 나무
튼실한 가지
청청한 잎새
벗어버린 나목이여
그대가 아낌없이 내어주던
녹색 향기
바람소리 설레임
쉼 그리고 안온함
새들 지저귀는 소리 기억 하는가
땔감으로 팔리기는 틀린 거목(巨木)이기에
대갓(大家)집 대들보 되어
안식하려나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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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일생이 고스란이 새겨져 있는
나이테
나무는 우리 인간들에게 끝까지
아낌없이 제 몸을 내어주는 역활을 합니다
처음 인사 드립니다
나목의 역활론을 새겨갑니다
고맙습니다
이정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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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숙님
낯설은 지면에 처음으로 인사차 올렸습니다
소중한 댓글에 용기를 내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용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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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어주고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감출 것도 없고
훌훌 털어내면 좋은 글은 남으려나
애쓰는 공간 한 귀퉁이를 잦아봅니다
반갑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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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이름, 나무는 세월의 주름인 나이테를 남기지요
나이테는 그간 살아온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지 못한 그 어떤 것들도..
사물이 이러하듯 인간도 자신의 생활이 낱낱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생의 마지막은 언제나 벌거벗고 갈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사물을 통해서 빈손으로 가는, 또 그 흔적이 어디에서나 남아 있다는
자연의 이치를 엿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