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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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칠성판 위에 삼베옷 차려입고
가즈런히 모아 기도하는 두 손에 낀
흰 장갑만은 웃고 있었습니다
칠십년 타는 목마름을 불길이 어루만져
하얀 혼꽃이 피었습니다
강에 흩뿌려진 혼꽃,
날아올라
오로라 타고 춤추며 북극으로 돌아갔습니다
혼꽃들의 잔치에서 보내 온 초대장 들고
망설임으로 일 년을 서성이던
666호 무균병실은 오늘도 닫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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