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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어머니 생각 외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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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962회 작성일 2012-04-13 17:15

본문


  어머니 생각
 
                김현수
 
 
바다 건너
남쪽에서 불어 오는
훈훈한
한 줄기 바람
 
태화강변의 갈매기는
헤어졌다
또 무리지어 날아 가네
 
고깃배는
주름진 어머니 얼굴 위로
물살을 가르며
헤쳐 나가네
 
저- 멀리
고향
어머니 생각이 나네

 
--------------------------

 
  시간에 대하여
 
                          김현수
 
 
시간은
똑바로 그냥 지나가는
직선이 아니다
 
시간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오가는 굴곡이요
곡선인 것이다
 
시간은
어쩌면 내리막 아니면
오르막 인지도 모른다
 
그 속에
슬픔과 기쁨 또 아련한
아름다운 추억이
어우러져 있기에 시간은-
 
-------------------------

 
   석굴암 앞에서
 
                              김현수
 
 
오랜세월
토함산 굴속에서 정좌한체
심오한 믿음과
느긋한 마음 하나로 이어온
통일신라 천년의 미소는
동해 바다에 그대로
반사되어 빛나네
 
오늘은 19대 국회의원 선거일
 
이리저리
자기가 유리한 대로
오늘도 불신을 따라다니는 철새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
자기 주장만 뚜렷하네
제 혼자
자랑만 늘어놓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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