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요즘 하늘은 우중충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557회 작성일 2008-12-17 19:03

본문

요즘 하늘은 우중충하다
                              김현수

산업사회의 바람이 불어
동천강 건너 저쪽에는
괴물같은 공장이 들어섰다.

선대부터 그 터를 농사 하나로
대물림 하며
신선처럼 살아온
동네 사람들은
두툼한 보상액을 거머쥐고
희희덕 거리며
도회지
도회지로 장사 한다며
뿔불히 떠났다.

염색공장도
정유공장도 삼백육심오일 쉴세 없이
시계 바늘처럼 돌아가고

날씨가 꾸무리 했던 엇저녁엔
어디멘가 심한
간장 다리는듯한 냄새가 나더니
날이 밝아 조간신문
동천강에는
붕어와 피래미가 떼죽음 하여
시체로 떠 올랐고
오밤중에 몰래 버린 폐수로 인해
카멜레온같은 사람들은
또 굴비처럼
줄줄히 잡혀갔다.

우중충한 오늘
금방이라도 빛바랜 하늘에서
주루룩
산성비가 올 것 같다.

과수원에도
장독대 위에도
해맑은
우리 설화 얼굴위에도.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답답한 일입니다.
내 나라
내동네, 내 선조의 땅이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육신이 병들어가고
영혼마저 골병이 들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일어납니다.
시인님의 처절한  외침이 가슴에 울려옵니다.
우리모두가
우리의 자손들이
영구히 살아야 할  터전을  이렇게 망치고 있슴이 정말 안타깝습니다.
좋은  말씀에 동감하며 고맙게 감상하였습니다.

김현길님의 댓글

김현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업화의 물결에 어쩔 수 없이 동천강은 죽어가고 또 우리들도 서서히...
특히 토속적인 시어들이 돋보입니다. 김현수 시인님 건안하십시요.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현수 시인님
정말 오늘은 우중충한 하루입니다.
뉴스는 온통 국민들은 밥을 굶어야 한다는 뉴스 뿐이고
시인님 말씀처럼 병들어 가는 우리땅위에 쓰레기 같은 이야기만 늘어놓는 하루 랍니다.
김현수 시인님 건안 건필하십시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온 시인님
김현길 시인님
박효찬 시인님
허혜자 시인님
김남희 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내일부턴 날씨가 영하로 뚝 떨어 진다는 일기예보를 보았습니다.
외출할때는 외투라도 두툼하게 입고 나가세요.
격려에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도 우중충 하고 기분도 우중충 해지고
회색빛 속에 묻혀 이리저리 우왕좌왕
런던의 스모그현상이 이만할까요
신비스런 남의 나라 이야기가
어쩌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되었을까...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105건 1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05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82 2010-12-25 12
104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1 2011-11-20 0
10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0 2011-09-10 0
102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0 2011-07-08 0
101
흑매라네 댓글+ 4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3 2016-03-26 0
10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11-06-10 0
99
지천명 외 2편 댓글+ 2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8 2011-04-10 0
98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6 2012-01-29 0
9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6 2012-08-13 0
96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4 2012-03-11 0
95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3 2012-05-11 0
94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4 2010-07-11 11
9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8 2010-08-14 28
92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8 2012-06-17 0
91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5 2012-04-13 0
9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3 2012-12-24 0
8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0 2012-07-14 0
88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0 2011-01-17 6
8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0-12-10 8
86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0 2012-09-14 0
85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71 2012-12-14 0
84
보리건빵 생각 댓글+ 4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2 2009-10-25 5
8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0 2013-02-21 0
82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3 2010-04-10 4
81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3 2010-08-08 13
8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10-09-17 8
79
시를 쓴다는 것 댓글+ 1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0 2009-11-12 10
78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1 2012-04-28 0
7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3 2013-03-17 0
76
길 외 2편 댓글+ 4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2 2012-11-20 0
75
무제 1 댓글+ 8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5 2010-10-29 7
74
영수야 영수야 댓글+ 5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08-11-25 5
73
무화과 외 2편 댓글+ 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4 2010-11-12 9
72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2010-06-19 6
열람중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8-12-17 8
7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10-10-17 8
6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8 2009-01-05 6
68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0 2009-05-02 5
67
언어의 유희 댓글+ 10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2009-01-03 9
66
제 눈에 안경 댓글+ 3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23 2009-03-15 2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