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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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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010-04-21 15:44

본문

바다에 간다.

날개가 있다고 해서
모두 바다를 향해
날아가지 않는다.
다리가 있다고
다 바다에 가는 것도 아니다.
마음이 움직이면 바다에 간다.
늘 어느 정도의 짠기와
그 짭조름을 좋아하는 것 들이
모여 사는 바다가 있다.
덜컹거리는 엔진의 소리가
바다에 제격이듯
부족한 삶은
바다를 갈망하기에 좋다.
바다를 담기에
가슴이 부족하다.
휘 둘러 바도 바다 하나
담지 못한 시선은
그저 겸허한 마음으로
바다 만 본다.
꾸미고 다듬기에
익숙한 세대를 닮아
긴 백사장에 바다를 남겨도
바다는 예고도 없이 지워버리고
또 다른 바다를 보여준다.
그 많은 죽음을 삼켜버린 바다는
죽음처럼 말이 없다.
소리 죽여 바다를 본다.
잠든 영혼들이 절망하고
절망만큼 두려웠을 바다는
그저 사람들을 불러 모을 뿐
수 많은 질문에 대꾸도 없이
바다처럼 살아간다.
이름 없는 사람처럼
바다는 그 위를 지나간 이름들을
기억하지 않고
바다처럼
바다만큼
오늘도 바다를 지키고 있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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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가슴에 출렁이는 바다와
갈매기 울음소리
허허로운 마음을 채워주곤  하지요.
오른 같은 날은 바다앞에 서있고 싶네요.

김성현님의 댓글

김성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 옆에서 마신 술과 바다 옆에서 내 쉰 한숨, 바다 옆에서 헤어진 가슴과 바다 옆에서 이룬 사랑... 바다는 다 담아 푸른 물을 들인 후 차곡 차곡 간직 합니다. 수억년을 쌓아온 이야기들을 다 듣기엔 우리 가슴이 너무 작은듯 합니다. 지난 겨울 서둘러 얼려버린 내 마지막 입김이 막 녹으려는 그 바다에  님께서 한발 앞서 다녀오신듯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민철님의 댓글

김민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엄마다. 바다는 아버지다......
 바다는 꿈이다 희망이다.......
근해를 오가는 어선이나 함선이나
오대양을 누비는 상선[무역선]이나
그들은 바다를 사랑한다.
달빛아래 엄청난 외로움과 노래하며
별빛하나에 눈물짓는다. 그래서 바다는 짜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재철 시인님 반갑습니다.
언제나 넓게 맞아 주기에
저도 가끔 좁은 속을 가지고 바다를 찾습니다.
좋은 시에 잘 머물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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