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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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
귀암 탁여송
어떻게 사느냐고 묻지 말게
우리네 삶이란
사랑하는 마음하나 담고
물 흐르듯 구름 가듯
순응하며 사는 게 아닌가?
저기, 높푸른 가을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하얀 구름도
앞산 휘감아 쏟아지는 계곡물도
그저, 유유자적 흘러가지만
얼마나 여유롭고 아름다운가?
남들을 부러워하지 마시게
그 사람 나름대로 삶의 고통이 있고
가진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늙고 병들어 요단강 건너갈 때
다 빈 손으로 가는 것을.
바로, 인생은 일장춘몽이 아니던가?
허망한 욕심 모두 버리고
어두운 밤하늘의 별을 헤며
반딧불 벗 삼아 동동주 한잔에
소쩍새 울음소리 자장가 삼아
편안하게 잠이 들면 그만이지
인생 사는 게 다 허무하니
나, 가진 만큼으로 만족하고
비우고 나누고 덕을 쌓으며
그저 고요하게 살다가 조용히 떠나련다
2008. 9. 6 作
추천2
댓글목록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 박시인님 출간식때 만나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인생 사는게 다 허무하니
우리 접시에 떡이나 나눠먹어요 ㅎㅎㅎ 웃음의 의미 잘 아시죠
김상중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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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느냐고 묻지말게....
시인의 풍류적인 표현 아름답습니다.
성대한 출간식 축하 드립니다.
탁여송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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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해 시인님, 김상중 시인님
아름다운 리플에 감사드립니다.
특히, 박정해시인님
엊그제 행사장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문학에 회화에 음악에
많은 달란트 부럽습니다.
좋은 인연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