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달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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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밤 달빛 사랑
귀암 탁여송
창틈으로 침원 하는
가을 밤 달빛 속에
부드러운 바람 불어와
불현 듯 그대의 모습 선하다
버거운 여름을 지나
넉넉하게 걸어오는
아접한 밤 영혼의 달빛은
눈 시린 그리움 태워
사랑의 꽃 피워낸다
달빛에 비친 고혹한 자태
술잔에 투영된 고운 마음
붉은 가슴에 닿은 감동처럼
그대와 나 마주하는 순간
달빛 속에 그댈 보았다
달빛 고요한 이 밤에
박꽃처럼 화안하게
여운을 향불인 양 피우는 은은한 사랑
내 안에서 숨 쉬는
그대가 내 몸의 일부인 것을
그토록 그리움에 몸부림치며
사랑의 둥지를 튼 들녘을 찾아
긴긴밤 헤맸는지 모르겠다.
2008. 10. 10 作
추천2
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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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은 달중에도 일품인것 같아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환절기 건강하세요.
이석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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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을 향불인 양 피우는 은은한 사랑!~~~
멋지고 참 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