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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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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522회 작성일 2007-06-30 18:14

본문

나무가 되고 싶었다.
아름드리 큰 나무가.
새들도 그 가지에 둥지를 틀고
길손도 그늘 아래 쉬어 갈 수 있다면
비록,
 그 안이야 텅 비어 있다한들
슬픔이야 쌓이면 재가 되는 것.

나무가 되고 싶었다.
사시사철 푸르른 나무가.
하얀 눈 가득 덮인 차디찬 겨울날에
한 것 살아오는 파란 잎 새처럼.
바람찬 들판에 홀로 서서도
인적 끊긴 고독일지라도.

나무가 되고 싶었다.
고된 노동과 허기진 삶들,
작은 십자가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눈물짓는
시인의 나무가 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목이 터져라 온몸으로 노래 부르는
슬픈 아다다도 아닌데 나무도 시인도 되지 못했다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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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나무는 고독한가
시인은 외로운가
나는 어떠한가?
나무가 되고 싶다.
1000년을 사는 은행나무라면 좋겠다.
시인이 되고 싶다.
나무를 노래하는
고독과 외로움으로 나그네를 위로하는
그런 시를 쓰고 싶다.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가 있어야 새의 집이 있고 새의 집 속에 새의 알이 있고 새의 알 속에 날개가 있고 새의 꿈이 (겁)껍데기를 벋는 날
오늘 비가 내리는 군요 눈물인지 오줌인지 신성한 물인지...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안이야 텅 비어 있을 수 있음을
깨닫는 고귀한 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텅 비어 있어도. 휘청거리는 날에서
누군가의 그늘이 되어 주고 싶다는
꿈을 더욱 더 야무지게 꿀 수 있게
날개 달 수 있게 도움 주심에 감사^*^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숙 작가님,
지금 작가님은 시인이자 나무로 보이는 걸요?
그것도 사진 처럼 아름드리 느티나무요~~....

섬진강에도 장마비는 오겠지요?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이에게 그늘이 되는 나무...
세인에게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시인   
이 모두를 가지신것 같아 부럽습니다... 잠시 그 나무아래 쉬었다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무는 생물 중 동물보다 오래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개발이란 명목으로 지구 위에 많은 나무가 잘리고 있습니다.
이 나무의 생명을 빼앗는 자는 인류라는 집단입니다. 슬픈 사실입니다. 결과
일산화탄소는 늘어 날로 온난화되어가고 있다 합니다. 우리 각기 가족을 귀하게
생각하듯 나무의 생명도 귀하게 하여 갈 것을 김영숙 시인님의 귀한 시에서 느끼고 있습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사진 뒤로 흐르는 물 보이시나요?
삼진강물이 장맛비에 조금 불어났어요^^~

김석범 시인님, 이은영작가님, 한미혜시인님,
금동건시인님.정유성시인님, 박태원시인님 목원진시인님.......
님들께서 올려주신 고운 시를 접하면서 부족한 저는
언제쯤 그토록 고운 시어를 잉태해 낼수있으려나 부러웠답니다
감사합니다. 장마철에 건강 잘 지키시고 건필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께서 찍으신 사진인가요? 정말 멋진 나무입니다.
저런 나무 아래서 잠시 생을 놓아본다면 나무를 닮고 싶은 우리네 마음이 좀 넉넉해 질것도 같습니다.
아름다운 글, 뵙고 갑니다. 행복하신 여름 만드시길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섬진강변인 진뫼마을을 지키는 정자나무입니다.
사계절내내 변신( 아들의 표현에 의하면) 하며
마을사람들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나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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