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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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869회 작성일 2008-01-30 18:19본문
민족의 아픈 한들이 하늘 섶에 닿아서
하얗게 얼어버린 지리산 계곡이
침묵을 깨고 오늘은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었다.
배앓이 숨기고 고즈넉한 꿈결로
내려앉은 흰 구름도 실컷 내몰고
순백의 옷차림에 동화되어
어디가 산이더냐 .
어디가 우리였더냐.
솔향기 배어 산사람으로
우리는 그렇게 하나가 돼 버렸다
초행길 두려움조차 묻어버린 채.
골마다 휘어잡고 한 되어 소리치는
바람 소리 물소리 가슴깊이 감싸 안고
하산하는 발자국마다
한 알씩 한 알씩 씨앗를 심었다.
꿈나무들의 내일에는
눈꽃처럼 탐스러운 통일의 꽃 활짝 피기를 기대하며.
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우- 멋집니다
잠깐 이나마 속세를 벗어나 시원한 마음, 깨끗한 마음 이었겟습니다
산사람 만의 혜택이지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솔향기 배어 산사람으로
우리는 하나가 되어 버렸다
남북동서가 어디뇨
前三三後三三
눈 덮힌 지리산에는
구름도 바람도
하얗게 얼어버렸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숙시인님!
근데요 저는 시인님만 보면 생각나는 것이
있어요.
**가 생각이 나서 자꾸 웃음이 나와요^*^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얗게 얼어버린 지리산 계곡
그 계곡에
언제쯤이면
피아골 물 들였던 피빛 아픔들이
완치되어
순백의 옷입고 손잡고 웃을 날 있을까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김영숙 작가님 > 오랜만입니다
.새해도 건강하시고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병선시인님,박태원시인님 한미혜시인님, 김순애시인님 금동건 시인님
설날 복 많이 지우시고요,
좋은 글 많이 생산하시길 빌어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산행에서 나마
김영숙 시인님을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시향도 아름답구요.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전 온시인님 반갑습니다^^*
제가 좀 게을러서 자주 못들러 죄송합니다.
새해에는 좀더 적극적인 활동해야겠다 다짐했거늘......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행을 하셨군요.
눈길을 걸으셨군요.
고운 글, 즐감했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시인님.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지리산 산행을 하셨네요..저도 한 번 눈내리는 산을 오르고 싶은데 오르질 못했습니다..반갑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눈 덮힌 지리산의 모습이 선하게 다가옵니다. 지금은 겨울이지만 그 여름 무덥던 날
뱀사골 지나 구례 화엄사로 운전하고 오던 모습을 떠올려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다가오는 명절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설경과 함께 잘 다듬어진 김영숙 시인님의 아름다운 글에 머물다 갑니다. 지난번 뵈었을때 기억 하시죠.?
늘 여유롭고 화사한 미소에 감동을 느낍니다. 더욱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