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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선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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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98회 작성일 2008-10-17 00:37

본문


 홀로 선 가을 - 손갑식


언덕 넘어 양철지붕 아래
마당 가

아낙의 귀찮은 빗자루질은
가을로 쓸어 모이고

가을은 모락모락
하얀 연기로 피어오른다

이 가을에
나뭇잎 타는 향기처럼

나 자신을 태워 보련만
가을 연기에 타 버렸음인가

뻥 뚫린 가슴은
들판 한가운데 외롭게 서 있다

허수아비처럼,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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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더 아름다워지는 고운글에 멈춰서서 높은하늘을 둘러봅니다..
아름답군요
그곳에 손갑식 시인님의 시 가 있어 더 아름답습니다...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뻥 뚫린 가슴,
들판 가운데 외로운 허수아비처럼....

행복해 보이지만 가슴 한구석엔
쓸쓸함을 안고 살아가는것이 사람의 모습이 아닌지요..
고운시에 가을을 물씬 느끼며,
감사드립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짙은 가을 향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낙엽이 타는 냄새는 언제나 그리움을 낳지요.
가을을  다시금  음미하며  머물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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